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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해결 방안 찾았다

이튿날 이른 아침, 고다정은 알람 소리에 깼다.

그녀가 알람을 끄고 보니 어제저녁의 영상통화가 계속되고 있었다.

영상 속에서 준수한 얼굴의 남자가 달게 자고 있다.

매일 보는 얼굴인데도 고다정은 넋을 잃고 들여다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연구소 일이 걱정되어 이내 정신을 차리고 영상 속의 여준재를 향해 낮은 소리로 인사했다.

“좋은 아침.”

그러고는 이쪽에서 움직이는 소리에 여준재가 깰까 봐 영상통화를 끊었다.

세수와 양치를 끝낸 후, 호텔 레스토랑에 조식을 먹으러 가려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채성휘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채 선생님, 안녕하세요.”

“고 선생님, 안녕하세요. 일어나셨나요?”

채성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들려왔다.

고다정이 웃으며 말했다.

“일어났어요. 지금 조식 먹으러 가려고 해요. 무슨 일이 있으세요?”

이 말을 들은 채성휘는 잠깐 침묵하더니 싱긋 웃었다.

“제가 어젯밤에 했던 말을 잊으셨나 봐요.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먼저 식사하세요. 제가 호텔 아래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고다정은 정말 잊고 있었던지라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음식을 포장해서 가면서 먹을게요.”

그녀는 몇 마디 치렛말을 한 후 전화를 끊었다.

몇 분 후, 포장한 조식을 들고 호텔 입구로 나온 고다정은 길옆에 서 있는 채성휘를 발견하고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듯 다가가서 깍듯이 인사했다.

“채 선생님.”

이때 채성휘도 고다정을 발견하고 젠틀하게 차 문을 열어주었다.

고다정은 감사 인사를 하고 차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가는 길에 채성휘는 고다정이 심심할까 봐 그러는지 먼저 화제를 찾아 말을 걸었다.

“고 선생님, 오늘은 어떻게 할 예정입니까?”

“제가 어제 몇 가지 공식을 예상해 봤는데, 오늘 실행해 보려고요. 제 예상이 검증되면 두 가지 약재의 약성 융합에 70% 정도의 확신이 있습니다.”

업무 얘기가 나오니 고다정도 진지해졌다.

오히려 고다정이 이렇게 빨리 실마리를 찾을 것을 생각지 못한 채성휘가 약간 놀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빨리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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