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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6화 사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

영운트레이딩 문제를 알고 있었던 구남준은 이내 지시받고 나갔다.

그가 나간 후 고다정이 여준재 곁으로 다가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왜 구 비서님한테 영운트레이딩을 조사하라고 한 거죠?”

“이 일이 너무 갑작스럽게 터져서 구 비서한테 알아보라 한 거예요.”

여준재는 대충 설명한 후 고다정에게 말했다.

“영운트레이딩에 문제가 생겼으니 두 번째 계획의 첫 방문은 영운트레이딩으로 해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가봅시다.”

고다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녀는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여준재가 계획을 말하자 자연스럽게 그에 따랐다.

조금 뒤, 두 사람은 구남준과 엔지니어 한 명을 대동하고 출발했다.

여준재랑 같이 외출하는 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엔지니어는 많이 긴장했다.

고다정이 이를 눈치채고 먼저 말을 꺼냈다.

“엔지니어들이 신우하이테크의 제품 정보를 완전히 파악했다고 들었어요. 영운트레이딩이 구매한 내부 시스템은 공격에 무너질 확률이 높은가요?”

이 말을 들은 엔지니어는 무의식적으로 여준재를 힐끗 쳐다보았고, 여준재가 눈을 내리깔고 조용히 작은 사모님 옆에 앉아있는 것을 보고서야 천천히 질문에 대답했다.

“솔직히 말하면, 작은 사모님의 이 문제는 대답이 어렵습니다.”

그는 머리를 흔들더니 전문용어로 고다정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아쉽게도 고다정은 절반밖에 알아듣지 못했지만 대충 무슨 뜻인지는 알 것 같았다.

신우하이테크의 제품은 업계에서 탁월한 편이라 세계 3위권에 드는 해커가 아닌 일반인은 이를 공략하려면 하루 종일 애써야 하고, 게다가 이 과정에 제품 내부 경보기가 울리게 된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은 여준재는 새까만 눈동자가 예리해지더니 고다정에게 물었다.

“아까 당신한테 보고한 직원이 영운트레이딩의 경보기가 울렸는지 얘기했어요?”

“울리지 않았을 겁니다.”

고다정이 대답하기도 전에 엔지니어가 입을 열었다.

업무와 관련된 얘기라 그런지 엔지니어는 여준재를 그리 무서워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쳐다보자 그는 자세히 설명했다.

“시스템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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