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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화 허점이 너무 많아

조정엽의 속마음을 모르는 고다정은 방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운 좋게 기술이 뛰어난 직원 몇 명을 영입했습니다.”

“그래요? 하지만 지금 시스템에 저희 회사의 중요한 자료가 들어 있어 외부인에게 점검을 맡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고 대표님께서 무슨 문제가 있으시면 저희 엔지니어한테 물어보시면 됩니다.”

조정엽이 고다정의 요구를 완곡하게 거절했다.

고다정은 이 사람이 거절하리라 생각지 못한 듯 잠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멍해 있었다.

어쨌든 이 분야 경험이 없는 그녀는 결국 여준재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와 눈이 마주친 여준재는 안심하라고 눈짓하더니 조정엽에게 담담하게 말했다.

“시스템의 보안 성능만 점검하고 귀사의 자료는 건드리지 않을 겁니다. 걱정되시면 사람을 보내 옆에서 지켜보면 되잖아요.”

“이건... 알겠습니다.”

여준재를 거부할 수 없는 조정엽은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이 말을 들은 여준재는 옆에 있는 엔지니어에게 눈짓을 했다.

엔지니어는 무슨 뜻인지 알고 일어서더니 조정엽에게 물었다.

“기술팀은 어디에 있는지요? 안내를 좀 부탁드립니다.”

“왕 비서, 이분을 보안팀으로 안내해.”

조정엽은 옆에 있는 비서에게 분부했다.

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또다시 여준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보안팀 책임자를 불러와요.”

“......”

순간 말문이 막힌 조정엽은 여준재가 말한 대로 하라고 비서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몇 분 후, 비서가 약간 몸이 난 남자를 데리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대표님.”

남자는 공손하게 조정엽에게 인사하면서 시선은 저도 모르게 옆으로 쏠렸다.

원인은 다름 아니라 두 사람의 용모가 너무 출중했기 때문이다.

특히 검정 양복 차림의 남자는 귀티가 철철 흘렀다.

조정엽은 그의 잔 동작을 눈치채지 못한 듯 두 사람을 가리키며 소개했다.

“이분은 YS그룹의 여 대표님, 이분은 신우하이테크 고 대표님이세요. 시스템이 공격당한 것에 대해 몇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다고 하네.”

“여 대표님, 고 대표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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