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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육성준의 생일파티

“난 별일 없어, 그저 내 양아들이랑 양딸 보러 왔지. 성준이는 볼일 있을 거야.”

임은미는 육성준만 홀랑 팔아넘기고 뒷일은 상관 않은 채 두 아이와 장난치느라 가버렸다.

그 말을 들은 고다정은 의아해서 육성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나한테 무슨 볼일인데?”

“사실 별거 아닌데, 며칠 후에 내 생일이야. 널 초대하고 싶어서.”

그는 서류 가방에서 초대장을 꺼내 고다정한테 넘겨주었고, 고다정은 그걸 받으며 말했다.

“아, 그렇구나. 꼭 제시간에 갈게.”

말하고 있는 사이에 이 집사가 건너와 저녁 식사를 알리자, 고다정은 두 친구한테 식사를 같이하자고 했다.

식사 자리에서 육성준은 고다정 모자 세 사람과 강 할머니만 있는 걸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여 대표님은 저녁에 안 돌아오나 봐?”

“준재 씨가 오늘 약속이 있어 늦게 돌아온다고 했어.”

고다정은 웃으면서 설명했다.

임은미는 육성준을 향해 눈을 희번덕거리며 그를 쏘아붙였다.

“여 대표님은 사무가 바쁘신 분이야. 너처럼 맨날 빈둥빈둥 돌아다니는 놈팡이인 줄 아니?”

“임은미, 넌 잠깐이라도 나랑 안 다투면 입이 근질근질한 거야?”

육성준은 뾰로통해서 그녀를 보았다.

원래부터 여준재한테 앙금이 남아있는데 그녀의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그의 자격지심을 건드려 화가 잔뜩 났다.

그런데도 그녀는 눈치채지 못했는지 그럴듯하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끄덕였다.

“응, 맞아. 어떻게 한 판 더 싸워볼래?”

그녀가 도발하며 육성준을 쳐다보자, 그는 부아가 터져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고다정은 그가 정말 화났다는 걸 눈치채고 얼른 분위기를 완화했다.

“됐다, 됐어. 그만들 싸워. 하루에 몇 번씩이나 싸우는 거야. 너희들은 참 딱 맞는 한 커플이야."

“누가 쟤랑 커플이야? 우린 서로 원수야, 원수.”

둘이 이구동성으로 입을 열었다.

그러고는 어리둥절해서 서로 마주 보고는 또다시 싫다는 내색하며 머리를 돌렸다.

이 모습을 본 고다정은 저절로 웃음이 났다.

두 아이와 강 할머니도 참지 못해 소리 내 웃고 말았다.

이렇게 웃고 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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