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79화 고다정을 지옥까지 끌고 들어갈 거야

안으로 들어온 고다정과 여준재는 소파에서 두 아이와 놀아주고 있는 여진성 부부를 보았다.

동시에 쌍둥이도 그들이 돌아온 걸 보고 신이 나서 뛰어오며 두 사람을 불렀다.

“아빠, 엄마. 돌아오셨어요.”

여진성 부부도 아이들의 부름 소리에 고개를 돌려 그들을 발견하고 웃으며 반겼다.

“너희들 돌아왔구나.”

여준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다정을 데리고 옆쪽 소파에 와 앉으며 그들한테 물었다.

“두 분은 어떻게 오셨어요?”

“오늘 주말이라, 원래는 애들을 데리고 나가 놀려고 했는데, 애들이 너희가 병원에 갔다면서 너희들이 돌아와야 나가겠다고 하더구나.”

심해영은 상황을 대충 설명하고 고다정의 얼굴에 눈길을 돌려 그녀의 한눈에 뚜렷하게 보이는 붉은 상처 자국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걱정했다.

“의사가 뭐라고 하더냐? 얼굴에 흉터가 남을 거라고 하던?”

“아니요, 제때 약만 잘 바르면 자국은 서서히 없어진다고 했어요.”

고다정은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심해영을 안심시켰다.

심해영은 그제야 안심한 듯 미간을 펴고 웃으며 말했다.

“아니면 됐다. 여자애 얼굴인데 별일 있으면 안 되지. 근데 말이 나온 김에, 이 큰일을 왜 너희 둘은 우리한테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 오늘 애들을 찾아오지만 않았으면 아직도 모르고 있었을 거 아니냐.”

“그게……”

고다정은 어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여준재를 바라봤다.

여준재가 그녀의 손을 잡고 어머니한테 대신 대답했다.

“제가 처리할 수 있어요.”

“네가 처리하는 건 하는 거고, 우리는 걱정도 못 해?”

심해영은 아들의 말에 심통이 나 퉁명스럽게 여준재를 노려보며 말했다.

“알겠어요. 나중에 또 이런 일 생기면 그땐 알려 드릴게요.”

여준재는 할 수 없이 어머니를 달랬고, 심해영은 그제야 얼굴에 만족한 기색이 돌았다.

“당연히 그래야지.”

그러다 또다시 고다정의 얼굴 상처에 시선이 쏠린 그녀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원씨 집안 그년은 정말 미친년이로구나. 감히 우리 여씨 집안사람한테 손을 대? 우리 집안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구나. 이런 년은 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