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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망가뜨릴 거야

 “이런 쌍년이 감히 날 찬 거야? 그래 지금 바로 덮쳐줄게!”

남자는 깊은 수치심을 느끼고는 다시 고다정을 덮치며 손을 뻗어 다정의 옷을 찢으려 했다.

고다정은 두려움이 고조에 달하며 눈가에는 눈물이 차올랐다.

묶여있는 와중에도 있는 힘껏 발버둥을 치며 발길질을 하고 팔을 휘둘렀다.

이 때문에 이 남자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했다.

옆에 있던 세 남자는 상황을 보더니 크게 박장대소하며 놀렸다.

“약해 빠져서는, 안 되면 비켜, 우리가 할게.”

그 말에 머리끝까지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 남자는 고다정이 자신의 친구들 앞에서 체면을 다 깎아버렸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처리할 수 있지!”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소리를 지르더니 고다정의 묶인 손을 꽉 잡고 있는 힘껏 당겨 고다정을 침대에서 번쩍 들었다.

이 동작으로 고다정의 손목에 묶인 끈이 살짝 헐렁해짐을 느꼈다.

고다정은 남자를 제지할 수가 없어 그가 코앞까지 자신을 번쩍 드는 것을 바라만 봤다. 마음속으로는 역겨움과 절망이 요동치고 있었다.

남자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던 탓인지 그의 몸에서 풍기는 알코올과 담배 냄새가 코를 찔렀다.

순간 그녀는 참지 못해 헛구역질해댔고 운 좋게도 이로 인해 입에 물려있던 천이 입 밖으로 뱉어졌다.

그녀는 뱃속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상관할 틈도 없이 바로 크게 소리를 질렀다.

“살려주세요-”

“허, 밖에 널 구할 사람이 있을 것 같아?”

고다정을 잡은 남자가 차갑게 웃으며 손을 뻗어 다정의 턱을 움켜쥐더니 음흉하게 웃었다.

“오늘 밤 아무도 널 구하러 오지 않을 거야. 고분고분 말을 들으면 오빠들이 부드럽게 해줄게. 아니면 널 죽을 때까지 망가뜨릴 수도 있어.”

그 말에 고다정은 저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

그녀는 살기등등하게 눈앞의 남성을 노려보며 말했다. “꿈도 꾸지 마!”

말을 마치고는 고개를 숙여 있는 힘껏 남자의 배를 들이밀었고 휘청거리는 틈을 타 다시 힘껏 발길질했다.

다정은 운이 좋았는지 바로 가장 중요한 급소를 걷어찼고 바로 남자의 고통스러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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