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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무슨 생각이야?

계속해서 고다정 옆에 있겠다고 고집하는 임은미와 하준, 하윤을 마주한 구남준은 머리가 아팠다.

강제로 데려가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그의 귓가에 대표의 목소리가 들렸다.

“가서 조식 룸서비스를 시켜.”

“네.”

남준은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서서 떠났다.

잠시 후, 남준은 직원이 들고 온 룸서비스 카트를 방으로 들고 와, 아침 식사를 세팅했다.

“대표님, 은미 씨, 하준 도련님, 하윤 아가씨, 아침 드세요.”

“먼저 드세요, 전 나중에 먹을게요.”

여준재는 짧게 대답하고 다정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수건으로 닦았다.

그의 행동을 본 은미는 입을 삐죽이며 중얼거렸다.

“어제는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저러면 뭐 해.”

“켁켁…….”

남준은 사레가 들려 켁켁거리며 놀란 눈으로 은미를 바라봤다.

‘이 여자는 어제 무슨 일이 있었길래 못 하는 말이 없어?’

남준의 행동은 자연히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뭐 하세요?”

은미는 미간을 찌푸리고 그를 쳐다봤다.

준재도 경고하는 듯, 남준에게 다정의 휴식을 방해하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말했다.

이를 본 남준은 빠르게 진정되었다.

아침 식사 후, 두 아이는 소파에 앉아 엄마의 휴대폰을 가지고 놀았고, 은미는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준재는 여전히 다정의 곁에 머물렀다.

방은 매우 고요했지만, 그들의 모습은 따뜻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자고 있던 다정은 슬며시 눈을 떴다.

“일어나셨어요?”

준재는 다정이 깨어난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다정은 멍하니 그를 바라본 후,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

“왜 여기 계세요?”

말을 마친 다정은 목이 따끔거려 두어 번 기침을 했다.

준재는 재빨리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 다정의 등을 가볍게 두드려 줬다.

진정된 다정은 기절하기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녀는 열이 난다는 걸 인지했었고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 문으로 향했지만 그대로 쓰러졌다.

그녀가 생각하고 있을 때, 눈앞에 물 한 잔이 건네졌고, 남자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 좀 축이세요.”

“고마워요. 제가 직접 마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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