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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다른 사람이 엄마를 좋아한다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고다정은 옷을 갈아입고 두 아이를 데리고 정성재를 따라 고급 중식당에 갔다.

그 사이 분위기는 괜찮았다.

정성재는 두 아이와 외할머니를 매우 세심하게 보살폈다.

반찬을 집어 주기도 하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고다정은 정성재의 열정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자신도 모르게 예전 생각을 다시 했다.

‘선배가 진짜 나에게 그런 마음이 있었나?’

그녀가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가 문을 두드리더니 룸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적지 않은 선물 꾸러미를 들고 있었다.

“정 대표님, 말씀하신 물건입니다.”

남자는 공손하게 정성재의 곁으로 가서 손에 들고 있던 선물 주머니를 건네주었다.

정성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선물들을 받은 후 손을 흔들며 남자에게 나가라고 표시했다.

이 상황을 본 고다정이 의심스럽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선배, 뭐예요?”

“너희 집에 아이가 둘인 줄 모르고 와서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했어, 그래서 사람 시켜서 선물 좀 사 왔어.”

정성재는 손에 들고 있던 선물을 두 몫으로 나눈 뒤 두 어린아이들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하준이, 하윤이 이리 와서 아저씨가 준비한 선물이 마음에 드는지 봐봐.”

하준이와 하윤이는 움직이지 않고 고다정을 쳐다보며 소리 없는 교류를 했다.

그 들은 엄마가 아저씨의 선물을 거절해 줬으면 했다.

아저씨를 안 좋아하기에, 그들은 이 아저씨의 선물을 받을 생각이 없었다.

고다정도 두 아이의 요구에 동의했다.

“선배님 이러지 않으셔도 돼요, 너무 귀중한 것들이라서 마음만 받을게요, 선물은 필요 없어요.”

여준재가 늘 두 어린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주었기에 고다정은 국내의 브랜드 장난감에 대해 좀 알고 있었다.

비록 정성재의 선물이 여준재가 줬던 선물들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았지만 그래도 몇백만짜리의 선물이었다.

정성재가 거절하며 고다정을 보고 말했다.

“필요 없다니, 날 그렇게 쩨쩨한 아저씨로 만들 거야?”

말을 끝낸 후, 그는 고다정이 거절할 기회를 주지 않고, 강제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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