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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무책임

고다정은 엄마의 눈길을 보고 해명하며 말했다.

“엄마, 애들 말 듣지 마세요, 나와 여 대표님은 결백해요, 애들이 여 대표님과 함께 자겠다고 떼를 쓰는 바람에 함께 잔 것뿐이에요.”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아저씨와 잔 거잖아요.”

하윤이 눈을 깜빡거리며 쳐다봤다.

그리고는 이내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고다정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고다정은 옆에서 즐거운 듯 보고 있는 임은미를 발견하고는 눈을 부릅뜨며 그녀에게 화를 냈다.

“너지? 네가 가르쳐줬지?”

“내가 뭘 가르쳐줬다고, 난 억울해, 네 애들도 이렇게 무책임한 너의 행동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하잖아.”

임은미는 자신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즉시 반박했다.

고다정은 화가 나서 한참 동안 임은미를 가리키며 말을 하지 못했다.

임은미는 그녀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손을 쓰려는 것을 보고 한마디 내뱉고 도망쳤다.

“다정이가 날 때리려 하니, 외할머니 난 다음에 다시 보러 올게요.”

“어딜 도망가?”

고다정은 집을 뛰쳐나간 친구를 보고, 화가 나서 분개하여 소리쳤다.

고다정의 말을 들은 임은미는 이미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지 또다시 도발했다.

“너 같으면 도망 안 가겠니? 쫓아 올 수 있으면 쫓아와 보든지, 헤헤…”

고다정의 얼굴이 검게 변했다. 그녀는 분개하며 소리쳤다.

“도망갈 거면 다신 돌아오지 마.”

애석하게도 이 말은 임은미에게 들리지 않았다.

두 아이는 엄마가 화가 많이 난 것을 보고는 살금살금 혀를 내두르며 겸허하게 강말숙의 뒤로 숨었다.

고다정이 어떻게 그들의 작은 행동을 눈치채지 못했겠는가, 그녀는 화가 풀린 듯 쳐다보며 말했다.

“앞으로 너희 양엄마를 함부로 따라 배우지 마, 그렇지 않으면 다음부터 너희들을 데리고 아저씨와 놀러 가지 않을 거야.”

이 위협은 두 아이들에게 먹혔다.

하지만 그 둘은 다시 엄마와 아저씨를 엮을 기회를 노렸다.

여준재는 이쪽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휴식하러 가지 않고 바로 회사로 갔다.

사실 여준재가 고다정에게 숨긴 사실이 있었다,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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