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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날 배려해 줄 동반자가 필요해

신수 노인의 불만 섞인 표정을 본 문성 노인은 대수롭지 않았다.

“탓하려면 당신의 의술이 다른 사람들보다 저조한 걸 탓하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난 한의사야. 너무나도 많은 유산을 잃었는데 어떻게 옛 한의학과 비교할 수 있는가? 만약 당신이 2년 전에 그 의술을 보여줬더라면, 난 더 이름을 날렸을 거라고.”

신수 노인은 그의 말을 인정하지 못하고 반박했다.

문성 노인은 여전히 침착하게 말했다.

“지금까지 네가 본 고대 의학 서적도 적지 않겠지, 하지만 그것을 습득하지 못했다면 외부적인 요인을 탓하지 말아야지.”

“…….”

신수 노인은 말문이 막혀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

두 어르신이 또 말다툼하는 것을 본 다정은 웃기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하지만 이 두 어르신의 관계는 끈끈해 보였다.

그리고 그들이 있는 곳이라면 모든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많은 사람이 서로 귓속말을 하며 다정에 대한 궁금증을 털어놓았다.

“저 여자는 누구예요?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저도 몰라요, 보아하니 문성 어르신과 신수 어르신과 꽤 가까운 사이인가 봐요.”

“설마 여 대표의 파트너라 두 어르신이 저렇게 대하는 걸 까요?”

결국 다정이 준재의 팔짱을 끼고 연회장에 들어온 장면은 모든 사람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준재는 자신이 화제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몰랐다.

하지만 그도 다정이 두 어르신에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 놀랐다.

동시에 사랑받는 그녀의 모습에 그가 더 기뻤다.

잠시 후, 문성 노인은 아직 소개해 줄 사람이 남았다며 손자를 불렀다.

“다정아, 내 손자 문진혁이다.”

문성 노인은 손자와 다정에게 각각을 소개해 줬다.

“이 고 선생은 내 귀한 손님이야. 앞으로도 잘 살펴드리고 내 서재에 책을 모아뒀으니 고 선생이랑 같이 가서 고대 서적 몇 권을 들고 오거라. 그녀에게 의학서를 보여드리고, 절대 대충하지 말거라.”

“안심하세요, 할아버지. 제가 고 선생님을 잘 모시겠습니다.”

그렇게 말했지만 진혁은 속으로 적지 않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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