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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사양하지 않고 어르신의 말씀을 따를게요

심해영과 고다정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신수 노인과 문성 노인이 다가왔다.

심해영과 여진성은 그의 말을 듣고 놀랐다.

“아……? 신수 어르신께서 초대하신 거예요?”

신수 노인은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여준재에게 시선을 돌렸다.

준재는 침착하게 말했다.

“어르신 말씀대로 고 선생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잘했다.”

신수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고 미소를 되찾은 그는 문성 노인을 끌어당겼다.

“문성 영감, 이분이 바로 당신에게 처방전을 내려 준 고 선생이야.”

문성 노인은 그의 말을 듣고 눈앞에 있는 앳되고 아름다운 다정을 바라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웃으며 말했다.

“신수 영감과 있을 때 고 선생 칭찬이 자자했어. 당연히 나이가 많은 사람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젊을 줄은 몰랐네.”

분에 넘치는 칭찬을 받은 다정은 조금 쑥스러웠다.

“저도 벌써 스물다섯이에요. 그렇게 어린 것도 아닙니다.”

“아이고, 스물다섯이 어린 게 아니면 우리 같은 늙은이들은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게냐?”

문성 노인은 허허 웃으며 농담을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신수 노인은 참지 못하고 불평을 했다.

“내가 훨씬 젊으니 영감이야 말로 살아있는 화석이지.”

그 말을 듣고 있던 모든 사람들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한껏 웃고 떠든 후, 문성 노인은 본론으로 들어가 상냥한 표정으로 다정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처방전을 개선해 준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고 선생을 초대한 거야.”

“아닙니다, 어르신.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한 걸요.”

다정은 웃으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문성 노인은 그렇지 않다고 느꼈다.

“고 선생이 부족하다니, 난 잘 모르겠네. 겸손하지 않아도 된단다. 내 몸이 나날이 좋아지는 건 전부 고 선생이 고쳐준 처방전 덕이야. 정말 고맙다.”

그의 말에 다정은 더 이상 사양하기 어려웠다.

“어르신, 너무 마음에 담아두실 필요 없습니다. 어르신께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그렇게 두 노인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심해영과 여진성은 놀란 표정으로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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