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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열정으로 가득하다

여준재는 고다정의 행동에 그녀가 정말 이곳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많이 불편하시면 문성 어르신께 인사를 드리고 가셔도 돼요. 어르신이라면 이해해 주실 거예요.”

“그렇죠?”

다정이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나려는 순간, 그녀의 치맛자락이 테이블 위의 물컵에 부딪혀 치마가 다 젖어버렸다.

준재는 곧바로 정장 안주머니에 있는 손수건을 꺼내 그녀에게 다가갔다.

“제가 닦아드릴게요.”

생각지도 못하게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다정은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괜찮아요, 여 대표님. 제가 닦을게요.”

그 후, 그녀는 커피 테이블에 있는 휴지를 몇 장 뽑아 쪼그려 앉아 치마를 닦았다.

준재는 가만히 서서 그녀의 행동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어 눈살이 찌푸려졌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는 항상 다정이 자신에게 선을 긋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너무 지나치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꼈다.

결국 다정이 고의로 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다정은 그의 생각들을 몰랐다.

치맛자락을 다 정리한 다정은 준재와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내려간 후, 두 사람은 문성 노인을 찾았지만 그의 옆에서 진시목의 가족들과 고경영, 심여진이 어르신에게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고 싶지 않았다.

“문성 어르신, 이분은 GS그룹의 고경영 회장님이시고 제 장인어른이십니다. 회장님께서는 항상 어르신을 존경하고 경영 철학을 존경해 왔습니다.”

시목은 문성 노인에게 고경영을 소개했다.

고경영도 이를 놓치지 않고 문성 노인을 치켜세웠다.

“저는 항상 어르신을 뵙고 어르신에게 회사 경영에 대해 배우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제 꿈이 실현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심여진도 옆에서 덧붙여 아부했다.

“항상 어르신을 말로만 들었는데 오늘 직접 뵐 수 있어 영광입니다. 문성 어르신은 정말 풍채가 식지를 않으시네요.”

이야기하던 중, 사람들 속에서 날카로운 눈으로 서 있는 다정을 발견한 후, 그녀의 안색이 바로 안 좋아졌다.

심여진은 너무 놀란 나머지 문성 노인의 생일 잔치라는 사실을 잊고 날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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