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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이렇게 많은 선물은 뭐예요?

구남준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관계를 발전시키다니…….’

그는 자기가 한 말에 놀라 그의 대표를 바라보았지만 대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설마 정말 그럴 생각인 거야?’

‘내가 아직 대표님을 잘 모르고 있는 건가?’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 보면, 대표님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

‘확실히 대표님이 고 선생님을 대하는 게 다르긴 했어.’

남준의 변화하는 표정을 본 여준재는 그의 생각을 간파하고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그러나 그는 이에 대해 그 어떤 말도 할 생각이 없었고 단지 경고했다.

“이 일은 입 밖에 꺼내지 마. 그리고 나한테 함부로 입을 놀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일은 절대 발설될 일 없을 겁니다!”

남준은 그에 말에 재빨리 약속했다.

준재는 그를 믿었고 뒤이어 지시를 내렸다.

“가서 장난감 좀 구해 와.”

그날 저녁 퇴근 후 준재는 남준에게 시킨 장난감을 가지고 고다정의 집으로 향했다.

다정은 두 손 가득히 든 채 문 앞에 서 있는 준재를 보고 매우 의아했다.

“여 대표님, 어떻게 오셨어요? 그리고 이것들은 또 뭐예요?”

다정은 그 말과 함께 그를 집에 들였다.

하준과 하윤은 준재를 보자마자 제자리에서 방방 뛰며 인사를 했다.

“여준재 아저씨!”

강말숙도 준재의 손에 들려 있는 쇼핑백을 보고 깜짝 놀라 물었다.

“여 대표님, 무슨 일이에요?”

“앞으로 며칠간 일이 많아져서 야근할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아마도 고 선생님께서 자주 침을 놔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준재는 손에 든 쇼핑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이건 그 전에 고 선생님께 드리는 뇌물이에요. 미리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다정은 잠시 경악을 금치 못하고 몸 둘 바를 몰랐다.

그녀는 감정이 동요될까 두려웠다.

“귀찮게 왜 그러셨어요? 제가 치료하겠다고 약속한 이상 이렇게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어요.”

“부담 갖지 마세요. 그렇게 돈이 많이 들지 않았어요. 그냥 아이들의 장난감일 뿐이에요.”

말은 그렇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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