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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0화 또 남에게 뒤집어씌워

여준재 일행이 유람선 범위를 벗어난 직후 재차 폭격 소리가 들렸다.

거대한 유람선이 쾅 하고 붕괴되고, 허공에서 끊임없이 유람선 잔해들이 떨어졌다.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떨어지는 잔해에 맞아 비명을 지르며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빨간 핏물이 주변으로 번졌다.

이 상황을 보고 구남준과 여준재가 다급히 소리쳤다.

“유람선에서 멀리 떨어져서 해안으로 헤엄쳐.”

허둥지둥하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방향을 찾은 듯 잇달아 여준재를 따라 육지로 헤엄쳐 갔다.

그들이 상륙할 때쯤 유라가 부하들을 거느리고 도착했다.

“어서, 어서 사람을 구조해.”

여준재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물에 빠져 있는 것을 본 유라는 황급히 옆에 있는 부하에게 구조 명령을 내렸다.

30분 후 바다에 빠졌던 모든 사람이 구조됐다.

유라는 몸이 흠뻑 젖은 여준재를 보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왔다.

“준재, 괜찮아?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내 부하한테 말해서 호텔에 데려다줄까?”

“필요 없어.”

준재는 쌀쌀하게 거절한 후, 돌아서서 구남준에게 물었다.

“어때? 몇 사람이 없어졌어?”

이 말을 들은 구남준이 사실대로 보고했다.

“23명이 실종됐는데, 그중 임초연 씨도 있습니다. 성시원 어르신은 다행히 잠시 일이 있어서 유람선에 없었습니다.”

그는 말하고 나서 조심스럽게 여준재의 표정을 살폈다.

그 시각 여준재의 표정은 음산하고 무서웠다.

이는 사람을 죽여 입막음하는 행동인 게 분명하다.

심지어 배후 인물은 그들 모든 사람을 죽이려고 중무기까지 사용했다.

“조사해! 샅샅이 뒤져서 반드시 배후를 밝혀내!”

분노가 극에 달한 여준재가 울부짖었다.

옆에 서서 분노하는 여준재를 지켜보던 유라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내가 쥐고 있는 단서가 어쩌면 조사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

이 말을 들은 여준재와 구남준이 그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무슨 단서?”

“디카프리도가 조사한 바로는, 임초연이 H국에 있을 때 익명의 브로커를 만났고 그 뒤 스위스 은행에서 그녀의 은행 계좌에 600억이라는 거금이 송금됐대.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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