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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2화 2차 시합

다음 날 아침, 고다정이 깨어나자 소담은 핸드폰을 들고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사모님, 어젯밤 대표님께서 전화하셨습니다. 사모님께서 휴식하고 있어서 깨우지 않았습니다. 대표님께 전화를 해보십시오.”

“알았어요. 소담 씨는 가서 아침 먹어요.”

고다정은 고맙다고 말하며 핸드폰을 건네받고 여준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의 전화를 받은 여준재가 관심하며 물었다.

“몸은 좀 어때요? 어디 불편한 곳은 없어요?”

그의 말을 들은 고다정은 여준재가 어제 자신이 시합한 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괜찮아요. 걱정 많이 했죠?”

“내가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다시는 그렇게 위험한 일 하지 말아요.”

전화기 너머에서 여준재의 나무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다정이 여준재와 함께한 뒤, 여준재가 처음 그녀에게 엄한 태도로 말했다. 그에 그녀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의 말을 듣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어색한 듯 코끝을 만지작거렸다. 어제 일로 여준재가 화났다는 것을 안 그녀는 온갖 좋은 말들을 하며 여준재를 달랬다.

“내가 잘못했어요. 앞으로 다시는 나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게요. 그러니까 준재 씨, 화내지 말아요. 네?”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는 사람이 성의가 너무 없는데요.”

여준재가 오만한 태도로 헛기침을 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었던 고다정은 그에게 몇 가지를 더 약속했다.

그녀가 몇 분 동안 여준재를 달래주자 그도 더는 화를 내지 않고 어제 시합에 관해 물었다.

“어르신께서 세 차례 시합을 해야 된다고 그러던데 오늘은 또 무슨 시합을 하는 거예요?”

“오늘은 아마 약재를 분별할 거예요. 마지막 시합은 약재를 캐는 거고요.”

고다정이 시합 내용을 그대로 알려주며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스승님께서 준재 씨에게 말해주지 않으셨어요?”

여준재는 헛기침을 하며 둘러댔다.

“다정 씨가 중독됐다는 소리를 듣고 걱정하자 어르신께서 얘기하지 않으셨어요.”

여준재는 더는 이 사실에 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화제를 돌려 성씨 가문에 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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