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보스의 품격 / 제1065화 김창석이 나타나다

공유

제1065화 김창석이 나타나다

저녁이 다 돼서야 성시원과 고다정은 대화를 마쳤다.

고다정은 성시원과 함께 저녁을 먹으려 했지만 성시원이 거절했다.

결국 그녀는 먼저 서재에서 나와 두 아이와 외할머니를 찾아가 밥을 먹으려 했다.

그녀가 정원 앞에 도착했을 때 안에서 두 아이의 웃음소리와 그녀가 생각지도 못했던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원 안에 들어서자 여준재가 눈을 가리고 두 아이와 함께 술래잡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외할머니는 옆에서 그들을 보며 허허 웃고 있었다.

이때, 잡히기 싫었던 고하윤은 소리를 지르며 고다정이 있는 쪽으로 달려왔다.

고다정을 미처 보지 못한 고하윤은 고다정과 부딪혔다.

그녀와 부딪힌 고하윤은 두 걸음 정도 뒤로 물러난 뒤에야 똑바로 설 수 있었다.

그제야 그녀를 발견한 고하윤은 기뻐하며 말했다.

“엄마 오셨어요?”

고하윤의 말을 들은 고하준과 강말숙도 그녀가 있는 방향을 바라봤다.

여준재도 눈을 가리고 있던 천을 풀고는 부드러운 표정으로 고다정을 바라봤다.

그녀도 여준재를 바라봤다.

그렇게 둘은 달달하게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언제 왔어요?”

고다정이 고하윤의 손을 잡고 그에게로 걸어갔다. 그녀는 그리워하던 눈앞의 남자를 보며 물었다.

여준재는 입꼬리를 올리고 씩 웃으며 말했다.

“다정 씨가 위엄을 떨치고 있을 때 왔어요.”

그의 말을 들은 고다정은 그가 오전에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온 지 그렇게 오래됐으면서 왜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었어요?”

“다정 씨와 어르신께서 바쁘신 것 같아 얘기 안 했어요. 그리고 다정 씨를 깜짝 놀래 주고 싶었어요.”

여준재는 앞으로 다가가 고다정의 손에 깍지를 끼며 물었다.

“일은 다 끝난 거예요?”

고다정은 그를 흘기며 가볍게 머리를 끄덕였다.

“네. 거의 다 끝났어요. 나머지는 배사의식이 끝난 뒤에 스승님께서 처리해 주실 거예요.”

“그럼 이렇게 해요. 요 며칠 우리 가족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와요. 준이와 윤이도 밖에 나가 본 적이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여준재가 자신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