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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9화 앞으로 행복할 거야

이튿날 아침, 강말숙은 고다정이 엄마를 보러 간다는 소리에 대견해하며 음식을 준비했다.

쌍둥이는 따라갈 수 없어 아쉬워하면서 외할머니에게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

“엄마, 외할머니한테 우리가 방학하면 보러 간다고 전해줘요.”

“외할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해바라기꽃을 가지고 갈 거예요.”

하윤이도 옆에서 거들었다.

고다정은 웃으며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식사를 마친 고다정과 여준재는 쌍둥이를 학교에 보낸 후 산소로 향했다.

유라는 내려와 함께 식사하지 않았지만 식탁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았다.

그녀는 베란다에서 그들이 떠나가는 것을 지켜본 후 내려가 식사하려고 방으로 돌아갔다.

요즘 그녀는 일부러 여준재 앞에 나타나는 횟수를 줄였다. 여준재가 그녀를 보면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고 쫓을까 봐 두려워서다.

귀국하면 그녀가 여준재와 고다정의 결혼을 막으려 해도 여건이 안 된다.

유라가 두 사람의 결혼을 어떻게 막을지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의 심복 디카프리도였다.

“주인님, 요구에 맞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고다정에게 풀 수 없는 원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디카프리도가 조사한 상황을 보고하자, 유라가 시큰둥하게 말했다.

“원한이 있으면 돼. 고다정을 죽이든가, 죽이지 못하면 쫓아내든가, 둘 중 하나를 하면 내가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전해.”

그녀는 뭐가 생각났는지 잠시 멈췄다가 말을 이었다.

“이전에 녹음한 손건우 음성을 보내줘. 여준재가 우리를 의심하면 안 돼.”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압니다.”

디카프리도는 유라의 뜻을 알아듣고 전화를 끊었다.

고다정은 이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어머니 묘비 앞에 외할머니가 준비한 제사 음식을 하나하나 꺼내 놓으면서 일상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제가 여기 온다고 하니까 외할머니께서 이른 아침에 어머니가 즐겨 드시던 음식을 준비해 주셨어요. 외할머니가 오시지 않았다고 나무라지 마세요. 병에 걸린 후 외할머니는 몸이 이전 같지 않아요. 요즘 정신은 좋은데 몸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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