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우는 주머니에서 마지막 한 알의 칠공영롱단을 꺼냈다.이를 보자 이씨 부자의 눈에선 순간 빛이 났다.하지만 연승우는 단약을 반소리에게 건넸다.“소리 씨, 이거 줄게요.”반소리는 감동받은 얼굴로 평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연승우가 간 후, 이혁진은 얼른 다가왔다.“소리 씨, 이 칠공영롱단은 너무 귀한 물건이에요. 그러니까 내가 대신 보관해 줄게요.”반소리는 그를 흘겨보았다.“미안하지만 저랑 혁진 씨는 역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약혼은 없던 일로 하죠.”“당신은 그냥 이 다이아 반지랑 살아.”“뭐?”이혁진은
만약 평소였다면 연승우가 그냥 헛소리나 하는 줄 알았을 거다. 하지만 지금 그가 무제한의 6급 단약을 제공하고 있는 거로 보면 어쩌면 7급도 가능할지도 몰랐다.정말 대단했다.황동준은 감격에 겨워 말했다.“녀석, 고맙다.”전엔 숨이 붙어 있는 동안 황혼파가 다시 살아날 순간을 보지 못하는 줄 알았었다. 하지만 지금의 황혼파는 대성의 무예 업계를 통일할 희망이 있었다.정말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장면이었다.“아, 맞다.”황동준이 말을 이었다.“승우야, 네가 회춘단을 먹였던 그 누렁이 기억나냐? 글쎄 이번에 누렁이가 세 명의
무신은 아주 흡족했다.큰아들 무기석은 실력이 강했고 머리도 좋았다. 그러니 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무신은 웃으며 말했다.“그래, 기석아. 역시나 이 아비를 실망하게 하지 않는구나.”“그럼 이 임무는 너에게 맡기마. 조심해서 갔다 오거라.”“알겠습니다. 아버지께선 좋은 소식만 기다리십시오. 절대 아버지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이렇게 말한 무기석이 몸을 돌려 떠났다.그가 떠나자마자, 시중 한 명이 다급히 와서 보고했다.“무신 어른, 밖에 무예자 한 명이 뵙기를 청합니다.”“누구?”무신
그는 이춘화를 밀치며 큰 걸음으로 응급실에 들어갔다.응급실 입구의 간호사는 얼른 연승우를 막았다.“멈추세요. 응급실엔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비켜요. 사람 살리러 들어가는 거니까.”“안 됩니다!”간호사는 몸으로 문을 막았다.“안엔 무균 환경입니다. 당신이 들어갔다간 환자분 목숨에 위태롭다고요!”연승우는 간호사를 밀었다.더는 그를 말릴 수 없게 되자 간호사는 타협했다.“멈춰요. 멈춰! 들어가기 전에 무균 복장으로 갈아입어요.”“아니면 내가 죽더라도 못 들어가게 막을 테니.”연승우는 침착을 되
바닥에 널브러진 교수는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연승우는 반지원에게 말했다.“어서 환자에게 에피네프린 주사를 놓으세요.”“네!”반지원은 안혜윤에게 에피네프린을 주사하고 연승우도 침술로 그녀의 목숨을 살렸다.두 사람의 바쁜 작업 끝에 그녀는 다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고 상태도 점차 안정되었다.반지원은 이마의 식은땀을 닦으며 말했다.“드디어 안정되셨네요! 고마워요.”“제가 더 감사하죠.”“감사하긴 개뿔!”교수는 화가 나서 안색이 창백했다.“응급실에 무단 침입하고 주치의에게 폭행을 저지르다니. 감옥에 죽을 때까지 들어앉
교수는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제길!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군대와 국가안보국까지 왔단 말인가!이 녀석, 도대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었던 거야!교수는 마침내 겁에 질려 콧물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기 시작했다.“제가 잘못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제발 저에게 잘못을 고치고 새로 출발할 기회를 주세요...”연승우는 집행팀에 말했다.“엄중히 처벌하시죠. 쉽게 넘어갔다간 이 자와 같은 죄로 처리할 겁니다.”“알겠습니다!”교수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순간, 오줌 냄새가 온 장내에 가득 찼다.망할, 이번엔
연승우의 물음에 황동준이 답했다.“찾았어. 그런데 8급 약재가 필요해.”“8급 약재는 내가 준비했으니 할어버지는 여기로 와줘.”휴대폰 저편의 황동준은 매우 감격스러웠다.얼마 전, 6급 약재는 그에게 있어 가망 없는 전설적인 물건이었다.그러나 지금 연승우가 8급 약재를 만들어 냈다!어휴, 실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전화를 끊은 후, 이춘화가 물었다.“승우야, 혜윤이의 암을 치료할 수 있어?”연승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솔직히 말해서 이춘화는 연승우가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그를 믿는
이 며칠 주가인은 흑만소 건 때문에 무척이나 바빴다. 그래서 야근하고 늦게 자는 건 일상으로 되어 버렸고 어떤 때엔 끼니도 잘 챙기지 못했다.일 처리를 하고 있을 때 모르는 사람이 그녀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타이틀은 “연승우 바람 핀 증거”였다.뭐라고?연승우가 바람을 폈다고?믿기지 않았으나 심장은 그래도 벌렁벌렁했다. 떨리는 손으로 이메일을 클릭하니 안혜윤과 연승우의 채팅 기록 캡처본이 담겨 있었다.[승우야, 우리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이어 연승우의 휴대폰으로 답장했다.[거의 다 됐어.][지금 주가인은 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