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조직의 보스들은 당장 모든 힘을 내세워 연승우를 둘러쌌다.그들이 폭발해 낸 포스는 아주 강했는 바 강풍을 일으키며 연승우를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었다.그 사이에 있는 모든 물건은 이 바람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연승우는 비릿하게 웃었다.“지존 마스터 여덟, 반보 마스터 스물.”“지존 마스터가 세 명뿐이라고 소문났는데 이렇게 보니 아는 듯하네요. 기문은 늘 은밀히 역량을 축적해 왔나 봅니다.”서이찬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지존 마스터가 세 명뿐인 건 벌써 십 년 전일세.”“우리 기문공동파가 자네 어머니가 남긴 유품
서이찬이 몸을 움찔하자 강한 포스가 뿜어져 나왔다.그의 몸에는 거대한 용과 맹호의 허영이 은은히 떠올랐다. 순간, 용과 호랑이가 울부짖는 소리가 천지에 울려 퍼지는 것 같았다.“죽어!”서이찬은 연승우를 향해 달려갔다. 이와 동시에 거대한 용과 맹호도 날아올라 연승우에게 달려들었다. 속도도 아주 빠르고 힘도 센 그가 밟고 지나간 곳엔 뜻밖에도 깊은 구덩이가 남겨졌다.이 용과 맹호를 보자, 연승우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용호쌍형, 이것은 지옥도에 있는 칠사부님의 유일한 전투 기술인데, 서이찬이 어떻게 익혔단 말인가!설마
“예, 예!”서이찬이 어떻게 감히 지옥도 작은 악마에게 말대꾸할 수 있을까.“칠 사부님께선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 저 보고 싶진 않아 해요?”“그게...”서이찬이 머뭇거렸다..연승우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칠 사부님께 무슨 일이 생겼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어서 말해요.”“사조님께서 암살당하셨습니다. 범인은 그의 제자인 이대범입니다.”“그자가 또 사부님의 후배까지 납치한 다음 섬을 탈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 없죠.”“현칠님 일가의 모든 제자들이 단체로 산을 나왔어요. 이대범을 찾아 사조님을 위
장지현은 두 눈을 부릅떴다.신기하게도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혼돈 속에서 걸어 나온 사람이 바로 한남 더힐 1동의 주인이겠지... 정말 서이찬을 이겼을까...하지만 나온 사람을 보자, 장지현은 눈알이 튀어나올 뻔했다.세상에, 연승우라니!저 남자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별장 근처에서 몇 번이고 연승우를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순간, 대담하고 놀라운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연승우 씨가 설마 그 별장 주인인 거야?이런 생각이 들자마자, 그녀는 막심한 절망을 느꼈다.그녀는 위험을 무릅쓰고 연승우 앞으로 달려갔다.“연승우
연승우는 주머니에서 마지막 한 알의 칠공영롱단을 꺼냈다.이를 보자 이씨 부자의 눈에선 순간 빛이 났다.하지만 연승우는 단약을 반소리에게 건넸다.“소리 씨, 이거 줄게요.”반소리는 감동받은 얼굴로 평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연승우가 간 후, 이혁진은 얼른 다가왔다.“소리 씨, 이 칠공영롱단은 너무 귀한 물건이에요. 그러니까 내가 대신 보관해 줄게요.”반소리는 그를 흘겨보았다.“미안하지만 저랑 혁진 씨는 역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약혼은 없던 일로 하죠.”“당신은 그냥 이 다이아 반지랑 살아.”“뭐?”이혁진은
만약 평소였다면 연승우가 그냥 헛소리나 하는 줄 알았을 거다. 하지만 지금 그가 무제한의 6급 단약을 제공하고 있는 거로 보면 어쩌면 7급도 가능할지도 몰랐다.정말 대단했다.황동준은 감격에 겨워 말했다.“녀석, 고맙다.”전엔 숨이 붙어 있는 동안 황혼파가 다시 살아날 순간을 보지 못하는 줄 알았었다. 하지만 지금의 황혼파는 대성의 무예 업계를 통일할 희망이 있었다.정말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장면이었다.“아, 맞다.”황동준이 말을 이었다.“승우야, 네가 회춘단을 먹였던 그 누렁이 기억나냐? 글쎄 이번에 누렁이가 세 명의
무신은 아주 흡족했다.큰아들 무기석은 실력이 강했고 머리도 좋았다. 그러니 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무신은 웃으며 말했다.“그래, 기석아. 역시나 이 아비를 실망하게 하지 않는구나.”“그럼 이 임무는 너에게 맡기마. 조심해서 갔다 오거라.”“알겠습니다. 아버지께선 좋은 소식만 기다리십시오. 절대 아버지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이렇게 말한 무기석이 몸을 돌려 떠났다.그가 떠나자마자, 시중 한 명이 다급히 와서 보고했다.“무신 어른, 밖에 무예자 한 명이 뵙기를 청합니다.”“누구?”무신
그는 이춘화를 밀치며 큰 걸음으로 응급실에 들어갔다.응급실 입구의 간호사는 얼른 연승우를 막았다.“멈추세요. 응급실엔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비켜요. 사람 살리러 들어가는 거니까.”“안 됩니다!”간호사는 몸으로 문을 막았다.“안엔 무균 환경입니다. 당신이 들어갔다간 환자분 목숨에 위태롭다고요!”연승우는 간호사를 밀었다.더는 그를 말릴 수 없게 되자 간호사는 타협했다.“멈춰요. 멈춰! 들어가기 전에 무균 복장으로 갈아입어요.”“아니면 내가 죽더라도 못 들어가게 막을 테니.”연승우는 침착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