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우 씨, 정말 죄송합니다. 조금 전에는 제가 상황을 몰라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질렀습니다... 저도 이용당했습니다.”연승우는 차갑게 웃었다.“조금 전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묻지도 않고 내 손목에 수갑을 채웠잖아?”우홍이 말했다.“노제석이 입고 있는 이 제복을 벗겨. 넌 이 제복을 입을 자격이 없어.”“장형섭, 넌 팀을 꾸려서 노제석을 철저히 조사해.”장형섭이 말했다.“걱정하지 마시고 저한테 맡기세요.”“아!”노제석은 너무 겁을 먹은 탓에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그는 더러운 짓을 많이 했기에
쿵!함정이었다!심광림은 두말없이 바로 몸을 돌려 도망치려 했다.연승우는 어느샌가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문을 쿵하고 닫았다.“심광림, 대단하네.”심광림은 순간 바짝 긴장했다.“연승우, 너... 네가 왜 여기 있어?”연승우가 말했다.“누군가 안혜윤의 심장을 원한다고 하던데, 넌 내가 왜 여기 있는 것 같아?”심광림이 대답했다.“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네. 얼른 비켜.”말을 마친 뒤 그는 억지로 나가려 했다.그러나 연승우는 심광림의 복부를 걷어찼고 그 바람에 심광림은 날아가서 벽에 걸려있던 편액까지 부숴버렸
“이 바이러스는 대성 사람만 감염시켜. 외국인들이 감염될 확률은 아주 낮아.”연승우의 표정이 점점 심각해졌다.“그런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이유가 뭐지?”심광림이 대답했다.“난 몰라. 난 진짜 모른다고. 난 그저 연구만 책임졌을 뿐이야. 다른 것엔 관여하지 않아.”연승우가 이를 악물었다.발가락으로 생각해도 천용 바이오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그들은 분명 이런 바이러스를 퍼뜨려 대성 사람들을 감염시킨 뒤 고가에 해독제를 팔아서 대성의 돈을 벌려는 수작이었다.대성의 사람들이 2만 원으로 해독제를 산다고 해도 천용 바
심광림은 절망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앞으로 그는 연승우의 도구가 될 것이다.연승우의 시선이 윤희경 일가족에게 향했다.“당신들은 악행을 저질렀으니 각자 장기 하나씩 기증해. 의견은 없지?”“없습니다, 없어요.”그들에게 있어서 목숨을 부지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으니 장기를 기증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연승우가 말했다.“의견이 없다니 다행이네. 그러면 사람을 시켜 최대한 빨리 심장 이식 수술을 시켜주라고 할게.”‘뭐라고? 심장을 기증하라고?’그건 그들에게 죽으라는 말과 다름없었다.세 사람은 절망에 빠져서 연승우에게 연신
김조혁도 딥 웹 사람이었다. 연승우가 한 말은 진북왕과 딥 웹의 약맥 쪽 암호였다.연승우가 말했다.“6급 약재를 내놓거라.”“네!”김조혁은 진북왕의 말에 충성을 다했다. 그는 곧바로 정중하게 6급 약재를 바쳤다.그런데 연승우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김조혁을 쳤다.힘은 세지 않았지만 김조혁은 연승우에게 맞아 중상을 입었다.연승우가 말했다.“기억해. 용장군이 너에게 중상을 입히고 6급 약재를 빼앗아 도망친거야.”“네 부상은 내가 곧 치료해 줄 것이다.”김조혁이 말했다.“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연승우는 6급 약재
난...용윤지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용장군은 결국 눈 감아주기로 했다.“나이로 보면 승우가 너의 형이다. 무릎 꿇는다 해서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용윤지는 결국 하인들의 도움을 받아 연승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연승우...이제...나 살려줄 수 있어...?”연승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네가 잘못 이해했어. 내 말은 용장군이 직접 무릎을 꿇고 나와 내 어머니께 사과하는 거야.”용장군은 불같이 화내며 주먹으로 탁자를 내리쳤다.“터무니없는 소리, 말도 안 돼, 절대 불가능해!”“나 대성 용장군이야. 너
조무혁이 약의 신을 데리고 왔다.조무혁은 들어서자마자 큰 소리로 말했다.“용장군, 당장 기어 나와서 죽을 준비해.”용장군과 용윤지는 깜짝 놀랐다.‘뭐지? 조무혁이 왜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거지?’용장군이 급히 대답했다.“장인어른, 왜 그러시는 겁니까? 왜 저희를 죽이려고 하시는 겁니까?”“쳇,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기는! 네가 내 6급 약재를 훔친 죄에 대한 벌을 받아야지.”용장군이 깜짝 놀라 대답했다.“장인어른, 억울합니다. 저는 6급 약재를 훔치지 않았습니다.”그러자 약의 신이 말했다.“용장군, 시치미 떼지 마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용등사해의 주위에는 하늘을 찌르는 기세가 폭발하더니 곧바로 열 명의 강자가 어둠 속에서 튀어나와 조무혁을 둘러쌌다.이 열 명은 각각 두 명의 대성 마스터, 다섯 명의 태극 마스터, 그리고 세 명의 반보태극 마스터였다.이런 강대한 전투력으로 한 명의 지존을 움직일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용장군은 이를 갈며 말했다.“노인네, 기어코 내 비장의 무기를 꺼내게 하다니. 오늘 널 죽이지 못하면 내가 제명에 죽지 못할 거야.”“죽여버려!”“네!”수십 명의 강자가 미친 듯이 조무혁을 향해 달려들었다.하
“아까 우리 모두 봤어요. 형님 몸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가 나왔는데 정말 역겨웠어요.”용진석은 연승우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깨닫고, 털썩하고 무릎을 꿇어 두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으며 절을 올렸다.“연 선생님, 다시 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전에 실례를 많이 저질렀으니, 제발 너그럽게 봐주십시오.”“용진석은 모든 재산을 진료비로 바치겠습니다. 제발 거절하지 마십시오.”연승우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진료비는 이미 받았어요. 그 정원충들이 최고의 진료비였어요.”“뭐라고요?”
연승우가 죽지 않으면 그들이 죽을 판이었다.외부에서라면 모두 최고의 강자인 경호원들은 연승우 앞에서는 한낱 약하기만 했다. 그들은 연승우에게 접근조차 못 하고 공중으로 날아갔다.그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보지 못했다. 우홍은 완전히 분노하여 외쳤다. “도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연승우는 말했다. “치료하고 있어요,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요.”우홍은 소리쳤다. “이건 명백한 살인입니다!”연승우는 용진석의 피가 흐르는 머리를 가리켰다. “이걸 봐요.”우홍은 용진석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한 번 해보고 내 병을 못 고치면,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의사 행세하지 마시오.”장은혜는 소리쳤다. “진석 씨, 제정신이에요? 어떻게 목숨 갖고 장난칠 수 있어요?”“가짜 의사인지 확인하는 게 뭐 어렵다고 이러는 거예요? 그냥 환자 병을 봐주라고 하면 되잖아요!”용진석은 결심한 듯 말했다. “내 뜻은 변하지 않으니 더 이상 말하지 마요.”“신의는 치료를 시작해 주시오.”장은혜는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용진석이 고집을 피우며 연승우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기만 했다.연승우가 물었다
정문을 막 들어서자, 연승우는 도우미가 휠체어를 밀며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휠체어에는 중년 남성이 힘없이 앉아 있었는데 건장한 체구에 비해 얼굴은 창백했고, 생기가 전혀 없었다.이때 우홍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어떠세요?”용진석은 삭막한 눈빛으로 우홍을 바라보며 힘겹게 대답했다. “그럭저럭... 잘 지내... 너도 걱정 마...”“앉게... 민혜야, 차 좀 내와라...”고작 이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용진석은 곧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했다.잠시후 도우미가 급히 산소
“안 대표랑 나랑 동시에 위험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예요?”“...”‘진짜 끝이 없네!’연승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우홍도 연승우의 난처한 상황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자금성의 장현 영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 선생이 두 여자에게 쩔쩔매고 있다니, 정말 웃긴 상황이었다.우홍은 나서서 연승우를 구해주었다. “연 선생, 저랑 같이 가서 진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 괜찮으실까요?”“당연히 괜찮죠. 갑시다.”“좋아요.”우홍은 연승우를 데리고 갔다.두 여자는 연승우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워했다.
“반드시 이 나쁜 자식을 철저히 조사해서 그의 온갖 악행을 밝혀내야 해.”“저는 경성시 고연 그룹의 사장입니다. 오정덕 부자가 권력을 이용해 저희 가족을 많이 갈취했습니다.”“저도 고발합니다. 오정덕은 직권을 남용해 사적으로 수백억을 횡령했어요...”“이봐, 당신 이 자식 너무 약하게 때렸어. 저놈 팔다리를 완전히 부러뜨려.”“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죽어도 싸.”순식간에 오정덕은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되어, 전국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이에 그는 완전히 무너져 절망에 빠졌다.죄는 이미 확정되었고, 그 죄목 하나만으로
연승우가 말했다. “오정덕, 이 열 개의 문제 백신을 안화제약의 합격 백신과 바꿔치기한 사람이 너야?”오정덕은 의연하게 대답했다. “연승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나는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바꿔치기를 했겠어!”“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어?”오정덕은 자신 있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벼락 맞을 거야!”이 말에 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겠지.”그는 다시 안혜윤에게 물었다. “혜윤아, 이
주가인은 연승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승우 씨, 오정덕을 이렇게 만든 게 당신이에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거예요? 확실한 증거 있어요?”증거도 없이 오정덕을 이렇게 만들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연승우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 마요, 가인 씨. 내가 알아서 할게요.”잠시 후, 성의 최고 지도자 우홍이 도착했다. 그는 연승우의 지시에 따라 최고 형사 전문가들을 데려왔다.오정덕은 우홍을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 “우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람들이 오정덕에게 맞아 날아갔고, 오정덕의 팔은 산산조각이 나며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연승우는 죽은 개를 끌고 가듯 오정덕을 끌고 나갔다.순간적으로 사방이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반면 오정덕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 빨리 날 보호해!”“날 구해주면 200억을 보상하지!”이 말에 경호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연승우를 막으려 했지만, 그의 세 번의 주먹과 두 번의 발길질로 인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연승우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