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끝나기 무섭게 용등사해의 주위에는 하늘을 찌르는 기세가 폭발하더니 곧바로 열 명의 강자가 어둠 속에서 튀어나와 조무혁을 둘러쌌다.이 열 명은 각각 두 명의 대성 마스터, 다섯 명의 태극 마스터, 그리고 세 명의 반보태극 마스터였다.이런 강대한 전투력으로 한 명의 지존을 움직일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용장군은 이를 갈며 말했다.“노인네, 기어코 내 비장의 무기를 꺼내게 하다니. 오늘 널 죽이지 못하면 내가 제명에 죽지 못할 거야.”“죽여버려!”“네!”수십 명의 강자가 미친 듯이 조무혁을 향해 달려들었다.하
조무혁은 조아정을 보고 깜짝 놀랐다.“아정아, 너 살아있었구나.”조아정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대답했다.“아버지, 너무 죄송해요. 사실 저는 계속 죽은 척하고 있었어요. 그래야만 아버지께서 직접 연승우와 상대하실 거니까요.”“남편을 탓하지 마세요. 이건 제 아이디어에요.”조아정은 사실 그동안 블랙 하우스에 숨어 있었다.하지만 방금 호용각이 기본기를 자폭할 때 그녀가 있는 블랙 하우스까지 폭발하여 어쩔 수 없이 나왔던 것이었다.지금껏 조아정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알지 못했다. 그저 모든 건 연승우가 꾸민 일이라고 생각했
연승우가 대답했다.“아닙니다. 어르신의 소식을 기다릴 바에는 제가 직접 알아보겠습니다.”장현 영감은 다급히 말했다.“너 이 녀석 뭘 하려는 거야? 감히 자금성에 온다면 내가 네 다리를 분질러 버릴 거야.”연승우가 그동안 이렇게 큰 천성을 휘저어 놓고 다니며 엉망진창을 만들어 버렸는데 자금성에 온다면 여기 있는 늙은이들은 발 뻗고 자지 못할 게 뻔했다.연승우는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뭘 그렇게 긴장하세요. 제가 염라대왕도 아니고...”장현 영감이 대답했다.“넌 염라대왕은 아니지만 저승사자잖아. 염라대왕은 괜찮아도 저승사
“...”황동준은 할 말을 잃었다.“너 이 녀석 내 앞에서 허풍을 치는 거지.”사실, 연승우는 솔직히 얘기했다. 그는 진짜 자기가 어느 수준인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한방에 조무혁을 죽일 수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그의 스승은 황동준 한 명뿐이 아니었다.그에게는 비밀이 너무 많았다.연승우가 대답했다.“할아버지, 제 친구가 폐암에 걸렸어요. 혹시 폐암을 치료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황동준은 뭔가 알고 있다는 듯 대답했다.“고서적에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최고급 약재가 필요해. 최소한 8급은 되어
말을 마친 그는 곧장 돌아서 나가려 했다.“거기 서!”추민수가 급히 연승우를 불러 세웠다.“하나만 묻지. 당신 이미 우리보다 먼저 천용 바이오에 용장군이 매국노라는 증거가 있다는 걸 알아냈다고?”연승우가 대답했다.“그래.”추민수가 물었다.“도대체 어떻게 알아낸 거지?”연승우가 되물었다.“그걸 왜 내가 알려줘야 하는데?”“너...”추민수는 말문이 막혀버렸다.그는 화를 억누르며 말했다.“됐어. 너랑 같은 사람이 되기는 싫어. 이거 너 가져.”추민수가 동메달을 건넸다.연승우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동메달을 관찰했다
장현 영감의 말은 폭탄마냥 사람들의 뇌리에 박혔다.사람들은 들끓기 시작했다. 도대체 뭘 들은 거지?장현 영감이 진짜 연승우를 그들의 리더로 임명했다.이 모든 건 연승우의 전화 한 통으로 생긴 일이었다.이 녀석 도대체 무슨 재주를 부린 거야!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집안이길래...겨우 파산한 집안 도련님이?귀신이 곡할 노릇이지!추민수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연승우, 너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연승우가 대답했다.“그럼, 이제 금메달을 저한테 주시겠습니까?”“어? 그럼, 그럼!”추민수는 아쉬워하면 금메달을 연승우
연승우가 대답했다.“알겠어. 사람을 보낼게.”연승우는 일시적으로 만충단을 억제할 해독약을 장지현에게 건네며 심광림에게 전하라고 했다.사람들은 또다시 깜짝 놀랐다.드래곤즈가 천용 바이오에 접근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연승우는 이미 천용 바이오 내부까지 파고들어 자기 첩보원까지 배치하다니.대단해!그 시각,대상 부락의 약초밭에서는 토지관리소 소장 이홍복이 직접 사람들을 데리고 굴착기로 약초밭을 갈아엎고 있었다.주성 그룹 주가인과 수백 명의 약농들이 손을 잡고 벽을 만들어 약초밭을 지키고 있었다.약초밭은 약초들이
주가인이 막 가려고 하는데 촌민들이 막아섰다.“주 회장님, 혼자 가시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저희가 같이 갈까요?”쳇!이홍복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강경호가 주가인을 만나겠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야. 감히 나대지 마.”“강경호의 캠핑카는 일본에서 가져온 거야, 아주 비싼 거라고. 당신들 같은 천민들은 감히 캠핑카에 들어갈 자격도 없어.”주가인이 약농들에게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저 혼자 가도 돼요. 아무 일도 없을 거에요.”그녀는 강경호의 캠핑카로 향했다.캠핑카에 들어선 주가인은 예의 바르게 인사를 올
“아까 우리 모두 봤어요. 형님 몸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가 나왔는데 정말 역겨웠어요.”용진석은 연승우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깨닫고, 털썩하고 무릎을 꿇어 두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으며 절을 올렸다.“연 선생님, 다시 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전에 실례를 많이 저질렀으니, 제발 너그럽게 봐주십시오.”“용진석은 모든 재산을 진료비로 바치겠습니다. 제발 거절하지 마십시오.”연승우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진료비는 이미 받았어요. 그 정원충들이 최고의 진료비였어요.”“뭐라고요?”
연승우가 죽지 않으면 그들이 죽을 판이었다.외부에서라면 모두 최고의 강자인 경호원들은 연승우 앞에서는 한낱 약하기만 했다. 그들은 연승우에게 접근조차 못 하고 공중으로 날아갔다.그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보지 못했다. 우홍은 완전히 분노하여 외쳤다. “도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연승우는 말했다. “치료하고 있어요,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요.”우홍은 소리쳤다. “이건 명백한 살인입니다!”연승우는 용진석의 피가 흐르는 머리를 가리켰다. “이걸 봐요.”우홍은 용진석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한 번 해보고 내 병을 못 고치면,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의사 행세하지 마시오.”장은혜는 소리쳤다. “진석 씨, 제정신이에요? 어떻게 목숨 갖고 장난칠 수 있어요?”“가짜 의사인지 확인하는 게 뭐 어렵다고 이러는 거예요? 그냥 환자 병을 봐주라고 하면 되잖아요!”용진석은 결심한 듯 말했다. “내 뜻은 변하지 않으니 더 이상 말하지 마요.”“신의는 치료를 시작해 주시오.”장은혜는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용진석이 고집을 피우며 연승우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기만 했다.연승우가 물었다
정문을 막 들어서자, 연승우는 도우미가 휠체어를 밀며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휠체어에는 중년 남성이 힘없이 앉아 있었는데 건장한 체구에 비해 얼굴은 창백했고, 생기가 전혀 없었다.이때 우홍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어떠세요?”용진석은 삭막한 눈빛으로 우홍을 바라보며 힘겹게 대답했다. “그럭저럭... 잘 지내... 너도 걱정 마...”“앉게... 민혜야, 차 좀 내와라...”고작 이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용진석은 곧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했다.잠시후 도우미가 급히 산소
“안 대표랑 나랑 동시에 위험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예요?”“...”‘진짜 끝이 없네!’연승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우홍도 연승우의 난처한 상황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자금성의 장현 영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 선생이 두 여자에게 쩔쩔매고 있다니, 정말 웃긴 상황이었다.우홍은 나서서 연승우를 구해주었다. “연 선생, 저랑 같이 가서 진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 괜찮으실까요?”“당연히 괜찮죠. 갑시다.”“좋아요.”우홍은 연승우를 데리고 갔다.두 여자는 연승우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워했다.
“반드시 이 나쁜 자식을 철저히 조사해서 그의 온갖 악행을 밝혀내야 해.”“저는 경성시 고연 그룹의 사장입니다. 오정덕 부자가 권력을 이용해 저희 가족을 많이 갈취했습니다.”“저도 고발합니다. 오정덕은 직권을 남용해 사적으로 수백억을 횡령했어요...”“이봐, 당신 이 자식 너무 약하게 때렸어. 저놈 팔다리를 완전히 부러뜨려.”“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죽어도 싸.”순식간에 오정덕은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되어, 전국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이에 그는 완전히 무너져 절망에 빠졌다.죄는 이미 확정되었고, 그 죄목 하나만으로
연승우가 말했다. “오정덕, 이 열 개의 문제 백신을 안화제약의 합격 백신과 바꿔치기한 사람이 너야?”오정덕은 의연하게 대답했다. “연승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나는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바꿔치기를 했겠어!”“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어?”오정덕은 자신 있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벼락 맞을 거야!”이 말에 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겠지.”그는 다시 안혜윤에게 물었다. “혜윤아, 이
주가인은 연승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승우 씨, 오정덕을 이렇게 만든 게 당신이에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거예요? 확실한 증거 있어요?”증거도 없이 오정덕을 이렇게 만들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연승우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 마요, 가인 씨. 내가 알아서 할게요.”잠시 후, 성의 최고 지도자 우홍이 도착했다. 그는 연승우의 지시에 따라 최고 형사 전문가들을 데려왔다.오정덕은 우홍을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 “우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람들이 오정덕에게 맞아 날아갔고, 오정덕의 팔은 산산조각이 나며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연승우는 죽은 개를 끌고 가듯 오정덕을 끌고 나갔다.순간적으로 사방이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반면 오정덕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 빨리 날 보호해!”“날 구해주면 200억을 보상하지!”이 말에 경호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연승우를 막으려 했지만, 그의 세 번의 주먹과 두 번의 발길질로 인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연승우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