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은 살인미수예요. 꼭 엄하게 벌해야 해요.”우발적 살인과 살인 미수는 처벌 방식이 크게 차이 났다. 그러니 연승우는 이제 끝이었다.‘제기랄!’노제석은 눈을 부릅뜨고 화가 난 얼굴로 연승우를 바라봤다.“이봐, 저 자식 손목에 수갑 채워.”연승우가 차갑게 말했다.“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사람을 잡으려고 해? 당신이 무슨 권력으로?”노제석은 건방지게 말했다.“내가 이 동부 지역의 하늘이야. 그런데 무슨 권력이 필요해? 얼른 수갑 채워.”연승우는 반항하지 않고 그들이 손목에 수갑을 채우게 놔뒀다.“나한
그들은 절망했고, 죽고 싶었다.연승우는 싸늘한 시선으로 우홍 등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우홍 씨, 시민들을 위해 일한다더니, 겨우 이거예요?”“힘에 부치면 나한테 얘기해요.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해줄 테니까.”그 말에 사람들은 온갖 생각이 들었다.그 말은 연승우가 자기 마음대로 우홍 등 사람들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뜻이었다.‘세상에, 정말 대단한 인물이었네.’우홍 등 사람들은 겁을 먹고 식은땀을 줄줄 흘리면서 몸을 덜덜 떨었다.“연승우 씨, 저희가 소홀했습니다. 꼭 시정하겠습니다.”“빌어먹을, 어떤 놈
“연승우 씨, 정말 죄송합니다. 조금 전에는 제가 상황을 몰라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질렀습니다... 저도 이용당했습니다.”연승우는 차갑게 웃었다.“조금 전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묻지도 않고 내 손목에 수갑을 채웠잖아?”우홍이 말했다.“노제석이 입고 있는 이 제복을 벗겨. 넌 이 제복을 입을 자격이 없어.”“장형섭, 넌 팀을 꾸려서 노제석을 철저히 조사해.”장형섭이 말했다.“걱정하지 마시고 저한테 맡기세요.”“아!”노제석은 너무 겁을 먹은 탓에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그는 더러운 짓을 많이 했기에
쿵!함정이었다!심광림은 두말없이 바로 몸을 돌려 도망치려 했다.연승우는 어느샌가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문을 쿵하고 닫았다.“심광림, 대단하네.”심광림은 순간 바짝 긴장했다.“연승우, 너... 네가 왜 여기 있어?”연승우가 말했다.“누군가 안혜윤의 심장을 원한다고 하던데, 넌 내가 왜 여기 있는 것 같아?”심광림이 대답했다.“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네. 얼른 비켜.”말을 마친 뒤 그는 억지로 나가려 했다.그러나 연승우는 심광림의 복부를 걷어찼고 그 바람에 심광림은 날아가서 벽에 걸려있던 편액까지 부숴버렸
“이 바이러스는 대성 사람만 감염시켜. 외국인들이 감염될 확률은 아주 낮아.”연승우의 표정이 점점 심각해졌다.“그런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이유가 뭐지?”심광림이 대답했다.“난 몰라. 난 진짜 모른다고. 난 그저 연구만 책임졌을 뿐이야. 다른 것엔 관여하지 않아.”연승우가 이를 악물었다.발가락으로 생각해도 천용 바이오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그들은 분명 이런 바이러스를 퍼뜨려 대성 사람들을 감염시킨 뒤 고가에 해독제를 팔아서 대성의 돈을 벌려는 수작이었다.대성의 사람들이 2만 원으로 해독제를 산다고 해도 천용 바
심광림은 절망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앞으로 그는 연승우의 도구가 될 것이다.연승우의 시선이 윤희경 일가족에게 향했다.“당신들은 악행을 저질렀으니 각자 장기 하나씩 기증해. 의견은 없지?”“없습니다, 없어요.”그들에게 있어서 목숨을 부지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으니 장기를 기증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연승우가 말했다.“의견이 없다니 다행이네. 그러면 사람을 시켜 최대한 빨리 심장 이식 수술을 시켜주라고 할게.”‘뭐라고? 심장을 기증하라고?’그건 그들에게 죽으라는 말과 다름없었다.세 사람은 절망에 빠져서 연승우에게 연신
김조혁도 딥 웹 사람이었다. 연승우가 한 말은 진북왕과 딥 웹의 약맥 쪽 암호였다.연승우가 말했다.“6급 약재를 내놓거라.”“네!”김조혁은 진북왕의 말에 충성을 다했다. 그는 곧바로 정중하게 6급 약재를 바쳤다.그런데 연승우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김조혁을 쳤다.힘은 세지 않았지만 김조혁은 연승우에게 맞아 중상을 입었다.연승우가 말했다.“기억해. 용장군이 너에게 중상을 입히고 6급 약재를 빼앗아 도망친거야.”“네 부상은 내가 곧 치료해 줄 것이다.”김조혁이 말했다.“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연승우는 6급 약재
난...용윤지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용장군은 결국 눈 감아주기로 했다.“나이로 보면 승우가 너의 형이다. 무릎 꿇는다 해서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용윤지는 결국 하인들의 도움을 받아 연승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연승우...이제...나 살려줄 수 있어...?”연승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네가 잘못 이해했어. 내 말은 용장군이 직접 무릎을 꿇고 나와 내 어머니께 사과하는 거야.”용장군은 불같이 화내며 주먹으로 탁자를 내리쳤다.“터무니없는 소리, 말도 안 돼, 절대 불가능해!”“나 대성 용장군이야.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