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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진원우는 뛰어왔지만 구애린을 발견하지 못해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애린 씨는요?”

송연아는 운전기사를 부축하고 있었다.

애써 침착하려고 했지만 그녀의 얼굴은 이미 창백하게 질렸다.

“애린 씨 잡혀갔어요, 얼른 가서 찾아요!”

진원우가 휴대폰을 꺼내고는 물었다.

“애린 씨를 잡아간 차는 어떤 차예요? 번호판은 기억했어요?”

송연아가 대답했다.

“상대 차는 검은 색 미니밴이었는데 번호판이 없었어요.”

그 차는 보기에 방금 구입한 것처럼 사용 흔적이 거의 없었다. 그들은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일부러 아직 번호판이 달리지 않은 차를 선택했을 것이다.

“저기 CCTV 있어요.”

송연아가 멀지 않은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미 경찰에 신고했으니까 경찰이라면 저 CCTV를 입수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차량을 추적해 행방을 더 빨리 알아낼 수 있어요.”

휴대폰을 너무 꽉 잡고 있어 진원우의 손에는 핏줄이 터질 정도였다.

“알겠어요.”

송연아가 말했다.

“죄송해요, 다 저 때문에 애린 씨가 잡혀간 거예요.”

진원우가 대답했다.

“아니에요, 연아 씨가 어떻게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이때 진원우의 전화가 울렸고 그는 한쪽으로 걸어가 전화를 받았다.

송연아는 운전기사를 부축하고 먼저 자리를 떴다. 그의 몸에서는 아직 피가 흐르고 있었다.

송연아가 다니고 있는 연구센터가 가장 가까웠기에 송연아가 운전해 운전기사를 연구센터로 데리고 왔다.

정경봉은 마침 퇴근하려고 하는데 송연아가 돌아온 것을 보고는 인사를 건네려고 했다.

하지만 곧이어 그녀가 피투성이인 남자를 부축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송연아가 말했다.

“상처를 치료해야 하니까 도구 좀 준비해 줘요.”

정경봉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그녀의 말대로 했다.

송연아가 운전기사를 의자에 부축한 후 정경봉은 의약 상자를 하나 들고 와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송연아는 그 안에서 가위를 꺼내 운전기사가 다친 부분의 옷을 잘라냈다.

그녀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움직여 조금의 시간도 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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