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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CCTV를 통한 정보가 전해져 왔기에 진원우는 지령에 따라 차를 운전했는데 점점 더 외진 곳으로 향하게 되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어느덧 거의 세 시간이 지났다.

이곳은 CCTV도 없어 더는 추적이 어려웠다!

그들 모두 단서가 끊겨서 어떻게 다음 단서를 찾을지 고민하던 그때, 송연아는 풀숲에 주차된 차를 발견했다.

“저기요!”

그녀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말했다.

진원우는 그녀가 가리킨 방향을 따라 시선을 돌리자 확실히 차 한 대가 보였다.

여기는 잡초가 높게 자랐기에 온전한 차가 아닌 차 지붕만 보였다.

그리고 길옆에 움푹 팬 타이어 자국도 금방 생긴 것 같아 진원우는 사람을 데리고 차에서 내렸다. 송연아도 따라서 내렸다.

무성하게 자란 잡초는 높은 가지와 가는 잎으로 뒤덮였고, 땅에는 뒤엉키고 발을 찌르는 덩굴이 가득 있었다.

그들은 타이어 자국을 따라 앞으로 걸어가서 차 옆에 도착했다.

차는 제자리에 서 있었는데 주위는 아무 사람도 없는 것 같았다.

진원우가 ‘확’ 차 문을 열었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이 텅 비였다.

그들이 일부러 여기에 차를 버려 시선을 끌려는 것일까?

진원우가 말했다.

“무슨 단서가 있는지 주위를 훑어봐.”

...

프랑스에서.

강세헌은 임지훈의 안내하에 프랑스에 있는 고훈의 은신처를 찾았다.

흰색 단독주택이었는데 앞뒤로 마당이 있었다.

강세헌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을 데려가지 않았다. 이곳은 국내가 아닌 해외였기에 모든 일에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았다.

강세헌의 부하는 마당에서 잔디를 가꾸던 남자를 쓰러뜨리고는 자물쇠를 비틀어 열었다.

고훈이 도망쳐 나온 뒤로 줄곧 이곳에서 상처를 치료했고, 거의 집 밖을 나서지 않았다.

인기척을 들은 고훈은 문 쪽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말했다.

“나 물 한 잔 따라줘.”

그는 자기를 돌보는 하인이 들어왔다고 생각했다.

강세헌이 그의 옆으로 걸어가자 고훈은 물잔을 받기 위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상대가 물잔을 건네지 않아 고훈은 불만이 섞인 목소리로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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