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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상대가 그녀에게 덮쳐 두 사람이 같이 넘어지게 되었는데 안이슬의 뒤통수는 그대로 바닥에 부딪혔다.

‘쿵’ 소리와 함께 안이슬은 눈앞이 깜깜해졌고, 머리가 ‘윙’ 울리는 것 같았다.

송예걸이 다급하게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죄송해요, 그냥 누나를 안고 싶었는데 발이 미끄러진 바람에... 어디 다쳤어요?”

안이슬은 실눈을 떴는데 눈앞의 사람이 점점 흐릿하게만 느껴졌다. 그러더니 서서히 의식을 잃었다.

“누나, 이슬 누나.”

송예걸이 그녀를 부르며 그녀의 볼을 두드렸는데 안이슬은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송예걸은 당황한 나머지 바로 전화를 걸려고 했고, 허둥지둥하는 사이에 꺼낸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뜨리자 그는 다시 휴대폰을 주우려고 했다.

“욱...”

안이슬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인기척을 들은 송예걸은 바로 그녀에게 다가가고는 조심스럽게 그녀를 불렀다.

“이슬 누나.”

“나 부축해 줘요.”

안이슬이 미간을 찌푸렸다.

송예걸은 그녀를 소파로 부축하고는 걱정 어린 얼굴로 물었다.

“머리 다친 거 아니에요? 병원에서 검사해 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안이슬이 그를 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괜찮아요.”

“하지만 아까...”

“예걸 씨, 그 부부를 집으로 데려다줘요.”

안이슬이 그의 말을 뚝 끊었다.

“왜요?”

송예걸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분들 돌려보내면 심재경은 분명 그들을 다시 붙잡아 누나를 협박할 거잖아요. 아직 숨겨두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안이슬이 말했다.

“괜찮아요. 심재경이 더는 두 분을 잡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두 분 계속 숨어 살 수도 없고요, 그들도 정상적인 생활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심재경이 누나한테 그랬어요? 더는 두 분을 잡지 않겠다고요? 심재경 말을 믿을 수 있어요?”

송예걸은 안이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심재경 믿으면 안 돼요. 분명 뒤에서 누나를 붙잡으려고 온갖 방법을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누나, 더는 심재경에게 속으면 안 돼요.”

안이슬이 말했다.

“그러지 않을 거예요.”

송예걸은 드디어 뭔가를 눈치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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