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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강세헌의 표정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는 송연아의 머리카락을 잡고 빙글빙글 돌리면서 물었다.

“우리 작은아들 이름 뭐라고 할까요?”

송연아는 그를 돌아보았지만, 도저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 그렇게 봐? 내가 그렇게 멋있어?”

송연아는 강세헌이 강씨 집안 얘기를 하기 싫어하는 걸 눈치챘다.

“전혀, 하나도 안 멋있어요.”

그녀는 얼굴을 찡그렸다.

강세헌은 송연아를 품에 끌어안고 턱을 꼬집으며 말했다.

“진심이야?”

송연아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당연히 진심이죠.”

강세헌은 그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며 물었다.

“말해봐, 어디가 못생겼어?”

송연아는 강세헌의 얼굴을 바라봤는데 눈은 반짝반짝 빛났고 이목구비가 뚜렷했으며 코도 높았는데 못생긴 데가 하나도 없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일부러 본의 아니게 말했다.

“얼굴도 별로고 눈도 못생겼고...”

말하다가 송연아는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강세헌은 송연아를 붙잡고 말했다.

“이번 일에 관여하지 마. 내가 알아서 처리할 거야.”

송연아는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세헌 씨가 걱정되니까 그렇죠. 분명히 피해자인데 모두가 가해자라고 떠드니까 억울하잖아요. 뉴스 막을 수는 있는 거죠?”

강세헌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떠들고 싶은 대로 떠들라지 뭐.”

송연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강세헌을 심각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 잘못이 아닌데 왜 오해를 받아요?”

그녀는 그가 모함받고 있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

“왜 그렇게 흥분해?”

“속상하니까요. 세헌 씨가 괜찮다고 가만히 있으면 그들은 더 할 거예요.”

강세헌의 입가에 미소가 깊어졌다. 그는 이런 송연아가 너무나 좋았다.

“바로 처리하라고 할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이미지 관리를 하느라 자선활동도 하는데 세헌 씨는 왜 모함을 당하고도 가만히 있어요?”

“알았어, 주의할게.”

사실 강세헌은 위선을 떨고 싶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자선 활동에 참가하여 기부하면서 외부의 이미지 관리를 하지만, 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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