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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구애린과 찬이가 숨바꼭질하다가 강세헌과 부딪쳤다.

강세헌의 얼굴이 어두워지자, 구애린은 긴장했다.

“미... 미안해요.”

송연아는 서둘러 강세헌의 팔을 끌어당기며 웃었다.

“제가 집에 초대했어요.”

강세헌은 고개를 돌려 송연아를 보며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송연아는 구애린한테 찬이와 놀라고 하고는 강세헌과 같이 방으로 들어갔다.

“왜 그래요?”

“그럼 웃으면서 반겨줘야 하는 거야?”

송연아는 옆에 앉아서 그의 팔을 잡고 말했다.

“화내지 말아요. 집에 외부인이 들어오는 걸 싫어하는 거 알아요. 구애린 씨를 데려온 건 나도 생각이 있어서 그런 거예요. 생각해 봐요, 구애린 씨는 지금 세헌 씨 오른팔인 원우 씨랑 사귀고 있어요. 게다가 어머님이 키우신 엄연한 어머님 딸이에요. 모르는 사이로 지낼 수 없잖아요.”

송연아는 강세헌의 어깨에 기대어 계속 말했다.

“난 세헌 씨 옆에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강세헌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당신은 내 가족 아니야?”

예전 같으면 가족을 그리워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 강세헌에게는 송연아와 두 아이가 있다. 여기가 바로 그의 집이다. 그들 외에 다른 그 어떤 것도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건 다르죠. 그리고 찬이도 자기를 사랑해 주는 이모가 있어서 좋아할 거예요.”

강세헌은 송연아를 몇초간 쳐다보다가 말했다.

“말은 잘해.”

“인제 그만 나가요. 손님이 있는데 방에만 있으면 안 되잖아요.”

송연아는 강세헌을 끌고 나갔다.

구애린은 아까처럼 찬이와 놀아주지 못하고 다소곳하게 소파에 앉아 있었고 찬이는 같이 놀자고 떼쓰고 있었다.

“우리 계속 놀아요.”

송연아가 다가와 아들을 안으며 말했다.

“엄마도 같이 놀까?”

“네!”

찬이는 손뼉을 치며 행복하게 웃었다.

“어이구...”

송연아는 찬이가 흘린 침을 닦아주었다.

구애린이 갑자기 일어났다.

“저는 이제 가봐야 겠어요.”

송연아가 말렸다.

“저녁 같이 해요.”

“그게...”

“좀 있으면 원우 씨도 올 거예요.”

송연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초인종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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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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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비
김태림님 의견에 동의하면~ 어렸을 때 구해준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요.실직적인 강세헌을 구해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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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대체.. 일기장에 뭐라고 쓰여 있었길래.. 강세헌이 미간을 찌푸렸을까? 나중에 나오겠지만.. 급 궁금해지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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