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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상대 다름아닌 송예걸이었다!

“예걸아!”

백수연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부랴부랴 달려갔다. 그녀는 아들이 잘못될까 봐 너무 두려웠다!

백수연은 쇠로 만들어진 틀을 걷히고 기절한 아들을 안으며 얼굴을 가볍게 두드렸다.

“예걸아, 정신 좀 차려봐. 엄마 놀라게 하지 말란 말이야. 엉엉...”

백수연은 식겁하여 진짜 울음을 터트렸다. 그녀에게 핏줄이라곤 아들밖에 없어 모든 희망을 그에게 걸었다.

송예걸이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그녀도 제 명에 못 살 것이다.

이렇게 갖은 애를 쓴 것도 다 아들을 위해서였다!

“너 왜 이렇게 멍청해? 너랑 유산을 뺏는 저 여자를 뭣 하러 구하냐고?”

송연아는 넘어져서 무릎에 피가 철철 흘렀지만 상처를 신경 쓸 겨를 없이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119에 전화했다.

그녀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송예걸에게 다가가 심하게 다쳤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백수연은 제 아들을 해칠까 봐 그녀를 확 밀쳐냈다.

“내 아들 건드리지 마!”

송연아는 비틀거리며 뒤로 밀려났다.

“예걸이 아무 일 없길 바라면 나한테 보여야 할 텐데. 난 의사예요, 예걸이 해치지 않는다고요.”

송연아가 차갑게 말했다.

백수연은 아들을 부둥켜안고 쉴 새 없이 울어대며 질책했다.

“너만 아니었어도 예걸이 이렇게 되지 않았어...”

“당신이 악한 마음을 품어서 예걸이까지 다친 거잖아!”

송연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보여주기 싫으면 관둬. 이대로 죽어버리면 나랑 유산을 뺏을 사람이 없어지고 좋지 뭐!”

송연아는 일부러 백수연의 정곡을 찔렀다!

백수연은 그녀를 한껏 째려봤다.

“넌 역시 독해 빠졌어!”

송연아는 자기랑 아무 상관없는 척 주인 행세를 하며 빈소를 장식하는 사람들더러 구경하지 말고 얼른 하던 일이나 마저 하라고 지시했다.

“으악!”

백수연이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피, 피야!”

송연아는 재빨리 송예걸에게 다가갔다. 송예걸의 이마와 머리카락 사이에 피가 흘렀다.

아무래도 머리를 다친 듯싶었다.

그녀는 얼른 가서 흉터를 검사했다.

백수연도 이번엔 말리지 않았다.

“우리 예걸이 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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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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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A
모자가 드디어 만났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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