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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4화

비비안과 안이슬이 동시에 고개를 돌려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오는 남자를 발견했다.

그 사람이 바로 단기문이였다.

“단... 단 대표님...”

비비안은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이런 모습을 단기문에게 보여줄 줄 생각지 못했다.

단 대표님?

안이슬은 단기문을 훑어봤다. 비비안이 아는 사람이고 단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회사 사람인 듯했다. 그리고 대표님이라고 불리는 사람이라면 능력 있는 사람일 것이다.

어떻게 여기에 나타난 거지?

단기문은 안이슬을 못 본 듯한 사람처럼 비비안을 놀리고 있었다.

“주방을 폭발시키러 간 거예요? 심 대표님이 안 계시니 집을 다 태워버릴 생각이에요? 쯧쯧, 비비안 씨가 집을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심 대표님이 알게 되면 쫓아내고 손해배상금을 받아내지 않겠어요?”

안이슬은 자신의 시선을 거두었다. 두 사람이 알고 있는 걸 보면 나쁜 사람은 아닌 듯하니 안이슬은 자신이 더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안이슬이 들어가려 할 때, 단기문이 그녀에게 관심을 보였다.

“비비안 씨, 이분 소개 좀 해줄래요?”

안이슬은 걸음이 멈추고 단기문을 바라보았다.

“이분은 심 대표님이 데려온 베이비시터, 강문희 씨예요.”

“문희 씨, 이분은 심영의 주주 중 한 분인 단 대표님이세요.”

안이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사람이 주주라는 게 의외였다.

“단 대표님, 별일 없으시면 저는 이만 샛별이를 데리고 낮잠을 자러 가보겠습니다.”

“단기문.”

안이슬이 뒤돌아봤다. 그가 갑자기 왜 이렇게 한마디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내 이름은 단기문이라고 해요.”

그가 덧붙였다. 비비안이 소개했지만, 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안이슬은 그에게 별다른 호기심이 없었고 샛별이를 꼭 안고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이슬의 얼굴에는 별다른 표정이 없었고 대답한 후 빠르게 방으로 들어갔다.

주방에서 나는 냄새에 안이슬은 본능적으로 숨을 참았고 샛별이가 그 탄내를 맡지 않게 더 빨리 걸었다.

단기문은 안이슬을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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