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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화

"그래, 그래, 우리 연이도 칭찬해 줄게!"

도남천은 연이를 바라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면서 "우리 연이 참 클수록 점점 예뻐진다니까. 참, 너도 도씨 가문의 젊은 세대에 속하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라고 한마디 덧붙였다.

"당연하죠. 제 수련의 경지도 낮지 않다고요. 제가 나중에 도범 오빠와 붙어 이기게 되면 저를 탓하지 마세요!"

도연이가 콧방귀를 뀌며 화난 어투로 말했다.

"연이아, 방금 여기서 들은 이야기들을 절대 함부로 말해서는 안 돼, 알았지?"

이때 옆에 있던 영비가 잠시 생각하더니 도연에게 주의를 주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네 아빠가 정말 중독되신 거라면 그와 비교적 가깝게 지내고 있는 사람이 독 탔다는 걸 설명하니까. 너무 끔찍해."라고 덧붙였다.

"엄마, 알았어요. 저 절대 함부로 말하지 않을 거예요!"

도연이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 나중에 시간이 되면 도범 오빠와 이야기 나눠볼래요. 바깥세상이 너무 궁금한 거 있죠? 게다가 세속에서 자랐으면서 감히 가문의 젊은 세대들과 대회를 거행하겠다니. 허, 참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라니까요. 어느 수련의 경지에까지 달했는지 정말 알고 싶네요."

옆에 있던 도훈이 잠시 침묵한 후 도남천을 향해 말했다.

"가주님, 가주님은 정말로 루희 사모님을 의심하지 않으십니까? 가주님과 사이가 가깝고, 심지어 아무도 모르게 가주님에게 독을 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도범 도련님이 루희 사모님을 의심하는 게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큰 사모님을 제외하면, 우리 몇 명은 불가능하니까요."

대장로도 굳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그것도 엄청 독한 독이죠. 우리 전부 수련하는 자들이고, 가주님의 수련 경지는 심지어 그렇게 높으신데도 중독되셨잖아요. 일반적인 독은 우리에게 있어서 아무런 소용도 없는데. 그러니 범인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큰 화를 불러일으킬 겁니다."

도남천도 일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도범이 오지 않았다면 아마 그는 평생 알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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