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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6화

왕도 등은 얼마 있지 않고 그곳을 떠났다. 내일이면 도범이 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왕도와 유문 두 사람은 다소 흥분되었다. 그래서 유씨 가문으로 돌아간 후 두 사람은 술을 엄청 마시고 잠들었다.

이튿날 아침, 이씨 가문은 500~600명의 강자를 데리고 성문어귀에 도착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씨 가문도 마찬가지로 몇백명을 데리고 나타났다.

다만, 그들을 예상치 못하게 한 건, 유씨 가문에서 백여 명 정도만 데리고 왔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중에는 단지 두세 명의 7, 8품 종사만이 있었고, 그 두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거의 다 무사이고 종사 강자가 별로 없었다.

"허, 유 가주님. 성의가 그리 충분하지 않은 것 같네요. 그쪽 가문의 두 어르신이 전부 곧 위신경에 돌파할 강자라는 걸 다 알고 있는데. 게다가 수련의 경지가 높은 장로들도 적지 않았잖아요. 어째서 모두 데리고 오지 않았을까요?"

연상재가 상대방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냉소했다. 말 속에는 약간의 경멸을 띄고 있었다.

아무래도 데리고 나온 사람의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으면 차라리 데리고 나오지 않는 것이 제일 나았으니까. 지금의 유문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능청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이에 유문이 쓴웃음을 지었다. "두 가주님, 제가 그들을 데려오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사실 저도 너무 데려오고 싶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이 전에 저의 조카를 위해 복수하러 갔다가 전부 그 도범이라는 녀석에게 살해되었거든요. 저의 부모님도 도범이 위신경에 도달한 강자일 줄은 생각지도 못하시고..."

연상재가 그의 말을 듣고 나서 말했다. "그랬군요. 슬퍼하지 마세요, 유 가주님. 우리 두 가문의 강자가 다 이곳에 모였고, 유 가주 쪽 실력자들도 많이 왔으니 그들을 아주 쉽게 죽일 수 있을 겁니다. 아무런 역전도 없을 거라고요. 오늘 같이 그 두 어르신을 위해 복수합시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 왔으니 어서 출발하시죠!"

유문이 상대방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그들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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