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의 연씨 가문이요. 저희 가족의 세력이 그들보다 많이 약했거든요. 그때 단지 저희 아버지께서 그들과의 상업적인 합작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그들이 사람을 파견하여 저희 부모님을 죽였어요. 저와 할아버지는 마침 낚시하러 나갔기 때문에 목숨을 구한 거였고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모든 뿌리를 뽑아버리고 싶어 줄곧 저희를 추격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이쪽까지 도망쳐 온 저희는 어쩔 수 없이 거지가 되었죠. 상대방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고."소백연은 그제서야 사건의 전말을 도범에게 알려주었다. "저와 할아버지는 주인님이 장군이시고 9대 전신 모두 주인님의 제자라는 것을 알고서야 저희의 복수를 도와달라고 하고 싶었던 겁니다...."“연씨 가문?”도범이 듣더니 쓴웃음을 지었다. "연씨 가문이라면 굳이 따로 저한테 부탁할 필요는 없어요."도범의 말에 소백연의 눈빛에는 절망이 스쳤다.하지만 의외로 도범이 잠시 멈추더니 말했다. "연씨 가문이 저희의 원수이기도 하니까요. 하하, 저도 조만간 그들을 쳐버릴 계획이었어요. 사실 우리 이번에 연성으로 오게 된 건 연씨 가문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단지 부귀만 공유하려 하고, 고난을 함께 업고 가려 하지 않는 박씨 가문의 친척들을 떼어내고 싶어서였어요. 물론 용의 비늘을 찾고 싶기도 했고, 게다가 이곳은 저의 가문과 가깝기도 하고....""주인님의 가문이요?"연씨 가문이 도범의 원수이기도 하다는 말에 소백연은 무지 기뻐했다. 이렇게 되면 그들도 복수할 수 있게 되는 거니까.다만, 도범의 가문이 어떤 가문인지 궁금했다. 그동안 한번도 꺼내본 적이 없었으니까."하하, 나중에 얘기하죠."도씨 가문을 생가하니 도범은 순간 마음이 복잡해졌다. 그는 밖으로 나가면서 말했다. "가서 할아버지께 알려요, 곧 두 분도 복수할 수 있을 거라고요. 연씨 가문과 이씨 가문을 제거하지 않으면 저도 시름 놓고 도씨 가문으로 돌아갈 수 없거든요."그리고 문을 나서자마자 도범은 마당에 빼곡히 서있는 무성의 세가들을
"네, 지금 바로 호텔 예약하러 갈게요."박시율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이들이 가지고 온 선물은 하나같이 엄청 값비싼 보물들인데, 모두 나봉희 손으로 들어갔으니, 기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장군 부인, 그럴 필요 없습니다. 호텔을 왜 예약해요, 저희 집 호텔에 가면 될 것을. 저희 쪽에 7성급 호텔이 있거든요, 제가 바로 아래 사람한테 전화해서 안배할게요. 오늘 점심은 제가 쏩니다!"한 노인이 허허 웃으며 핸드폰을 찾기 시작했다."안 됩니다. 다들 문안하러 온 손님이시니 당연히 저희가 대접해야죠!"박시율이 쑥스러워하며 말했다."저, 저희 호텔로 가요. 제가 쏠게요, 저희 집으로 가요!"이때 다른 남성이 얼른 말했다. 장군님과 전신님들이 자신의 호텔에 가서 밥을 먹는다는 건 그들에게 있어서 평생 자랑할 만한 일이라는 걸 다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다들 그 기회를 앞다투려 했다."다투지들 마시고, 나 어르신의 호텔로 갑시다."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나 어르신이 듣더니 기뻐하며 말했다. "그래요. 제가 바로 하인더러 준비하라고 할게요. 이번에는 제가 한턱 내는 거니까 다들 실컷 드셔야 해요!""하하, 그럼 저희는 사양하지 않겠습니다!"또 다른 중년 남성이 명랑하게 웃으며 말했다. 사실 그들 중 돈이 부족한 가문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니 누가 한턱내도 상관없는 일이었다.그렇게 다들 함께 잡담을 나누면서 정원에서 산책을 했다.하지만 점심이 거의 되어가 다들 밥 먹으러 나가려던 참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별장 밖으로 와서 별장 대문을 물 샐 틈도 없이 둘러쌌다."주인님, 큰일 났습니다. 밖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왔어요. 보아하니 기세등등한 게 좋은 일로 온 거는 같지 않습니다."문을 지키던 두 경호원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멀리서 그들 별장 쪽으로 다가올 때부터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즉시 별장 뒤의 정원으로 달려가 도범에게 보고했다."뭐? 시비 걸러 오는 자가 있다고? 죽고 싶은 거야 뭐야
연도가 씩씩거리며 말했다."그리고 내 딸도!"이명 역시 이를 갈며 도범을 노려보았다.하지만 옆에 있던 연상재가 얼굴색이 어두워져서는 왕도와 유문 두 사람을 향해 물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요? 분명 사람이 별로 없다고 했잖아요. 보아하니 다른 세력의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젠장, 왜 전신님들도 있는 거야?"어떤 이들은 바로 한우현 등을 알아보고는 하나같이 얼굴색이 어두워졌다.비록 그들 쪽에 인원수는 많지만, 진정 전신의 실력에 비견되는 위신경 강자는 네다섯 명밖에 되지 않았다.하지만 전신들은 진정한 위신경의 강자일뿐만아니라 더우기는 위신경의 후기 또는 중기에 달했고, 풍부한 전투경험도 갖고있었다.이런 상황에서 그들 중의 최강자도 전신의 적수가 아닐 수도 있다.게다가 지금 상대방 쪽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의 전투력이 어떤지도 모르고.처음엔 이곳에 기껏해야 100~200명 정도만 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500~ 600명은 되는 것 같았다.장진은 도범의 신분이 드러난 후 더는 걱정할 게 없어 일찍이 가면을 벗어버렸다.왕도가 장진을 한참 자세히 보더니 드디어 상대방을 알아보고는 놀라서 소리쳤다. "여 전신 장진이라니..."그는 화가 나서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 이제서야 자신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의 미움을 샀는지 알게 되었다."죽여!"도범은 차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마침 잘 왔네. 언제 당신들을 찾으러 갈지 생각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너희들이 직접 이렇게 집까지 찾아왔으니 사양하지 않을게. 나도 이 일을 해결해야만 장현을 위해 치료법을 찾으러 갈 수 있으니까.""슝슝슝!"순간 한우현과 양진 등이 하나같이 하늘을 날아오르더니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 상대방을 포위했다, 그들이 도망가기라도 할까 봐."젠장. 왕도, 유문! 도범 저 녀석만 위신경 초기에 달한 외에 종사의 수련 경지에 달한 사람이 몇 명 없다며?"상황을 눈치 챈 이명은 화가 나서 하마터면 피를 토할뻔 했다. 오
"그럴 수가? 도, 도범이 이렇게 젊었는데, 장군이라고?"왕도의 얼굴에도 역시 믿기 어려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끊임없이 고개를 저으며 믿을수 없다는 듯 말했다.하지만 앞에 서 있는 전신들은 예전에 이미 얼굴을 공개한 적이 있어 다들 낯익긴 했다.그러니 전신들이 그들을 속일 리가 없는 거고. 그럼 도범이 정말 장군이고 그들의 사부님이라는 건가?"우, 우리가 건드린 사람이 장군이라니?"유문도 마찬가지로 멍해졌다. 도범이 장군이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그는 애초에 절대 그의 부모님을 왕씨 가문의 복수를 도우러 가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늦었다."죽여버려."도범은 전혀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고 손을 흔들어 명을 내렸다.그는 이 두 가족이 모두 대가문이고, 오늘 온 자들이 전부 가문 중의 진정한 강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오늘에 그들을 죽이지 않는다면 나중에 오히려 우환이 될 게 뻔했다.이 사람들을 죽이고 나면 두 가문의 세력은 기본적으로 다시 강대해질 수 없을 것이다. 위신경의 강자도, 고품급 종사 강자도 없으니 남은 사람들로는 반항할 힘도 없을 거고."슝슝슝!"위신경의 전신 강자 여덟 명은 하나같이 속도가 엄청 빨랐다. 그렇게 눈 깜빡할 사이에 연속 뿜어져 나온 몇 줄기의 검기와 함께 백 명에 가까운 사람이 참살되었다."슝슝!"연씨 가문의 위신경 강자 한 명이 상황을 보더니 하늘을 날아올라 도망치려 했다.하지만 곧 미간을 찌푸렸다. 비할 데 없이 강한 에너지 파동을 느꼈던 것이다. 그리고 그 파동이 엄청 빠른 속도로 그의 등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연씨 가문의 강자가 바로 고개를 돌렸고, 순간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3미터 되는 영기가 순간 그의 면전까지 날아왔다."안돼!"노인은 비명소리와 함께 순간 그 무서운 영기에 맞아 폭발되었다. 한 덩이 한 덩이의 고기 조각이 공중에서 떨어졌다."이럴 수가! 영기 이체 공격? 저, 저건 진신경에 달한 강자만이 쓸 수 있는 거잖아?"다른 위신경의 고수
연도가 갑자기 고함을 지르더니 큰 칼을 들고 도범을 향해 돌진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도범의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옆에 있던 한우현의 검기에 그대로 참살당했다.천여 명의 강자들은 10분도 안 되는 사이에 전부 참살되었다.반대로 도범 쪽은 몇 명만 목숨을 잃고, 십여 명만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전면적인 승리를 거두었다."하하, 통쾌하네요. 오랜만에 이렇게 제대로 싸워봐요!"한 무성 일류 세가의 노인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시간도 늦었는데 일단 저 사람들 몸에 지니고 있는 전리품들부터 빼앗아 내시죠. 괜찮은 무기들도 있는 것 같던데. 전리품을 점검하고 나누어 가지고 난 다음 바로 점심 먹으러 가요."도범이 시간을 보고나서 말했다.다들 도범의 말을 듣더니 하나같이 흥분되었다. 죽은 자들은 모두 큰 세력의 고위 인사들이니 몸에 지니고 있는 돈이나 무기 등이 엄청 많을 게 분명했다. 그런 전리품들이라면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고도 남을 것이다.그렇게 시신을 처리하고 현장을 깨끗이 청소하고 나서 그들은 차를 몰고 7성급 호텔로 갔다.같은 시각 도씨 가문, 아홉번째 호법 도해용은 다시 큰 사모님 루희의 앞에 나타났다."어떻게 됐어? 이미 여러 날이나 지났는데, 도범 그들을 아직도 못 찾았어? 아직도 그들을 죽일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한 거야?"도범과 서정의 소식이 없는 한 루희의 마음은 안정될 수가 없었다그의 아들 도자용은 지금까지 찾지 못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계속 이렇게 지체했다간, 서정이 정말로 도범을 데리고 돌아오기라도 하면 도씨 가문 가주의 자리는 틀림없이 도범에게 물려질 것이다.게다가 현재 도남천의 병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가문 내에서도 가주 후계자를 빨리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이에 도해용도 한숨을 쉬었다. "전에 도범 등이 이미 중주를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바로 사람을 파견하여 도씨 가문으로 오는 길에서 잠복하게 했거든요. 그들을 보면 바로 죽이라고!"그러다 도해용이 잠시 멈추더니 다시
도해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도자용이 살아서 돌아와 순조롭게 가문의 후계자가 되지 않는 한 루희는 절대 안심하지 않을 거라는 걸.물론 그도 도범을 찾아내 죽이고 싶었다. 안 그러면 예전의 일은 무조건 폭로될 거고, 그에게는 아무런 좋은 점도 없을 게 분명했다.필경 지금 도씨 가문의 사람들은 여전히 도남천을 매우 존경하고 있고 그의 말에 대해서도 잘 따르고 있었으니.도해용이 떠난 후 도씨 가문의 셋째 장로 도무적이 이내 루희의 방으로 왔다."아이고, 아직도 자용 그들을 못 찾았어!"도무적은 방에 들어서자마자 루희를 보며 자리에 앉더니 한숨을 쉬었다.그는 루희와 밀회하러 올 때마다 자신의 두 제자더러 정원 밖에서 지키게 했다. 그게 제일 안전한 방법이었고 여직껏 그와 루희 사이의 감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게다가 애초에 루희와 도남천 두 사람이 직접 그더러 도자용 등을 찾는 일을 전담하게 했으니 그가 종종 이쪽으로 와서 루희에게 상황을 보고하는 것도 말이 되는 일이었다."에휴!"루희가 그 말을 듣더니 덩달아 한숨을 쉬었다. 얼굴색이 많이 좋지 않았다."자기야, 걱정마. 내가 이미 다 생각해놓았다고. 도남천이 길어봤자 두 달을 못 넘길 것 같거든? 만약 그때까지 자용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도범을 찾아내서 죽여버리는 거야. 만약 도범이 돌아오기 전에 도남천이 먼저 죽게 되면, 도남천이 죽기 전에 큰 장로를 기습하여 그를 죽이고."셋째 장로가 흉악한 웃음을 드러내며 말했다. "아무래도 현재 도씨 가문에서 수련의 경지가 가장 높고 가장 대단한 사람이 바로 큰 장로이니, 그를 죽이기만 하면 누가 감히 나를 거역하겠어? 그때 가서 내가 도씨 가문의 가주 자리에 앉으면 되는 거잖아.""당신이?"루희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예전에 셋째 장로가 그녀를 먼저 찾아와 그녀더러 몰래 도남천에게 독을 타라고 제의했었다. 도남천이 죽고 나면 그녀의 아들이 가문의 가주가 될 수 있다면서.그리고 그때의 도남천이 이미 도범과
도무적은 말하면서 루희의 등을 만지기 시작했다."당신도 참, 어딜 만지는 거야?"이에 루희가 매혹적인 얼굴로 도무적을 한 번 노려보더니 곧 상대방과 키스했다.다음 날 아침, 도해용은 바로 부하들을 전부 철수시켰다.이때의 그들은 도범이 이미 짐을 싸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사부님, 선배 체내 생명의 기운이 또 많이 유실되었어요. 적어서 5일, 많아서 6일을 넘기지 못할 것 같습니다."한우현이 초장현의 몸을 다시 한 번 살펴본 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말했다.도범이 고개를 끄덕이며 "도씨 가문에 대대로 전해 온 보물이 있는데 사람의 생명을 이어갈 수 있거든요. 그 보물만 있으면 장현의 목숨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니 바로 출발하죠!"라고 말했다."나도 갈래!"이때 나봉희가 입을 열었다."너희 도씨 가문이 은세 대가문이라며? 전설 속의 수련 세가이니 틀림없이 보물이 엄청 많을 거 아니야? 장수할 수 있는 보물도 있을 거고. 게다가 네가 도씨 가문의 도련님이니 나에게 보물을 몇 개 준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도범이 도씨 가문에 대해 나봉희와 박영호에게 알려주고 나서부터 나봉희는 흥분을 걷잡을 수가 없었다.그녀는 도범이 장군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런 강대한 배경도 갖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도범의 가문은 전설 속의 은세 대가문으로 속세의 그 어떤 대세력도 능가하는 강대한 존재였으니 나봉희는 당연히 도범이 가문으로 돌아가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따라갔다가 진짜 보물이라도 얻게 된다면 대박 나는 거니까.박영호도 참지 못하고 머리를 긁적이며 도범을 향해 "도범아, 난 네 장모님같은 세속적인 인간이 아니야. 난 단지 너희들처럼 수련해서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늘을 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아!"라고 말했다.두 사람의 말에 도범은 속으로 식은땀을 흘렸다.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박영호에게 말했다."장인어른, 수련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율의 나이라면 방법을 찾아 몸을 정화하고, 무
"하하, 좋아. 이런 결심만 있으면 돼!"박해일의 대답에 도범이 큰소리로 웃었다. 그러다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비록 수련이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지만, 몸을 더 강하게 만들고, 피부를 하얗고 뽀얗게 만드는 건 사실이거든. 몸에 남다른 영성이 생기기도 하고. 하지만 무사의 수련 경지에 달한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뚜렷하지 않아. 위신경에 도달해야만 뚜렷해지거든.""그럼 이번에 누가 너랑 함께 갈 수 있는 거야?"나봉희가 도범에게 물었다.이에 도범이 한참 생각하더니 "시율, 해일, 영아, 장진씨, 한우현씨, 남무성씨 그리고 엄마, 이렇게 몇 명이서만 함께 갈 생각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도 좋지 않을 것 같고."라며 대답했다."하지만 여보, 그 루희라는 사람이 당신을 겨냥하고 있다며? 지난번에 사람을 보내 당신을 죽이려까지 했는데, 우리 그냥 이렇게 돌아가면 위험하지 않을까?"박시율이 걱정 되어서 물었다.이에 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걱정마. 남무성씨와 한우현씨 그리고 장진씨도 우리와 함께 가잖아. 우리 쪽에 고수가 네 명이나 있는데 충분할 거야. 저 세 사람만 있어도 당신들을 보호할 수 있어. 그리고 이번에 당신과 해일이도 같이 데리고 가겠다는 건 도씨 가문에서 연체의 자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야. 그것이 있어야 당신과 해일이 좀 더 빨리 무사로 될 수 있거든."이라고 말했다.박시율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물었다."그럼 우리 무사가 되면 수련의 문틈에 발을 들여놓은 것과 같은 거야?"도범이 듣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정확히 말하면 무사의 경지에 돌파한 거지. 일반인들보다는 훨씬 대단해지겠지만 진정 수련의 문틈에 들어서려면 적어도 종사 강자가 되어야 해. 종사의 수련 경지에 도달해야 체내에 한 가닥의 영기라도 생기게 되는 거고 그 운용 방법을 수련해야만 정식으로 수련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거거든."이라고 해석했다.박해일이 듣더니 바로 "뭐라고요? 종사가 되어야만 수련의 문틈에 발을 들여놓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