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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5화

"그 녀석도 꽤 똑똑한데요? 연성으로 숨어들다니. 연성은 경성과 멀지 않아 곧 도착할 수 있는 거잖아요. 허, 등잔 밑에 숨어 있었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연도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녀석은 자신의 칼날을 숨길 줄을 모르죠. 가까스로 숨을 곳을 찾았는데 또 이렇게 일을 저지르다니. 그냥 죽음을 자초하는 거잖아요."

"자업자득인 거지."

연상재가 차갑게 웃으며 유문을 향해 말했다. "두 분이 제공한 정보 감사합니다. 이럽시다. 내일 그쪽 조카더러 길을 안내하게 하죠. 수배 전단지 위의 상금은 최대한도로 2천억을 드리겠으니, 두 분이 알아서 나눠 가지도록 하세요."

이에 유문이 오히려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상금은 됐습니다. 내일 두 대가문에서 강자 여러 명을 데리고 가세요. 저도 저희 쪽 사람들을 데리고 함께 가겠으니. 저는 그냥 그 녀석이 제 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두 눈으로 보고 싶습니다."

"하하, 좋아요. 가족들을 위해 복수하려는 거면 더할 나위 없이 좋죠. 유 가주, 우리랑 한잔 마실래요?"

연상재가 듣더니 하하 웃었다. 2천억을 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람을 데리고 그들과 함께 가겠다니.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었다. 아무래도 상대방이 사람을 보내지 않고 2천억을 받아 간다해도 그들은 마찬가지로 도범 등을 죽이러 갈 것이니까.

그래서 상대방이 충분히 그들의 손을 빌려 도범 등을 죽이고 강 건너 불구경할 수 있음에도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에 그는 살짝 놀랐다.

"상대방 쪽에 사람이 많습니까? 많지 않으면 딱히 강자를 많이 데리고 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우리가 대가문인데 그렇게 많은 강자와 함께 가야 합니까?"

연씨 가문의 큰 장로가 생각하더니 유문을 의심스럽게 바라보았다.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그들 중에는 수련 경지가 8, 9품 종사에 비견되는 강자가 세명이나 있어요. 두 노인과 한 명의 가면을 쓴 여인이요. 그리고 도범은 위신경 초기의 수련 경지에는 도달한 것 같았어요. 물론 모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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