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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4화

"그래, 그럼 일단 만나보지 뭐. 아무래도 유씨 가문의 가주가 친히 왔는데 그냥 돌려보내게 되면 우리에 대해 원한을 품겠지. 저런 소인배는 될수록 미움을 사지 않는 것이 좋아. 앞으로 우리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해칠 수도 있으니."

연상재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경호원더러 사람을 데리고 들어오라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호원이 유문과 왕도, 그리고 그들의 경호원 몇 명을 데리고 들어왔다.

"이씨 가문의 가주도 계셨네요? 마침 잘 됐네요."

여러 사람 앞에 도착한 유문이 이명을 보더니 기뻐서 말했다.

"크흠, 이 밤중에 무슨 일로 찾아오셨죠? 바로 용건을 말하세요! 만약 상업 쪽의 일이라면 그냥 넣어두시고요. 우리는 그쪽 유씨 가문과 합작할 일이 없을 것 같으니."

연상재가 가볍게 두 번 기침을 하고는 말했다.

"연씨 가주와 이씨 가주를 뵙습니다!"

유문은 자신의 가문이 아주 청렴하다고 생각하는 이 사람들은 그들 같은 지하 세력을 엄청 무시한다는 걸 진작에 알고 있었다. 그래서 상대방의 이런 차가운 태도도 이미 예상했던 터라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

그는 먼저 두 가주한테 인사하고 나서 말했다. "제가 오늘 이곳에 온 건 중요한 일이 있어서입니다. 여러분들이 수배하고 있는 사람, 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거든요."

"뭐?"

연도와 이명이 듣자마자 이구동성으로 소리를 쳤다.

"그들이 지금 어디에 사는지 저희가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유문이 웃으며 여러 사람을 향해 말했다. "여러분, 이 아이는 저의 조카입니다. 연성 쪽에서 왔거든요. 그러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죠? 도범이라는 녀석과 그의 아내, 그리고 많은 박씨 가문의 사람들이 모두 연성 쪽 한 별장에 살고 있습니다."

"잘됐네, 그렇게 오래 찾았는데, 드디어 찾아냈어!"

연도가 주먹을 쥐고는 말했다. 눈빛에는 약간의 흥분된 기색이 드러냈다. "아들, 아버지가 드디어 너를 위해 복수할 수가 있게 됐어!"

"이 봐. 그 녀석이 진짜 도범이라는 게 확실해? 우리가 찾던 그 도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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