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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형수는 내 목을 꼭 끌어안고 나에게 맞춰 주었다.

그 때문에 내 마음은 더욱 설렜다.

그동안 형수한테 이런저런 생각을 다 해왔는데, 형수는 매번 자기한테 그런 마음 품지 말라고 경고만 했었다.

하지만 오늘 저녁에는 먼저 키스를 요구하고 나에게 맞춰주다니.

나는 순간 이성의 끈이 끊어져 오직 눈앞의 여자를 차지해야 한다는 본능만 남았다.

그러다 점점 입 맞추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형수도 의외로 거절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나는 더 대담하게 형수의 옷을 그대로 벗겨 버렸다.

형수는 육덕진 몸매라 애교 누나처럼 여리여리하지 않다.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지만 모두 나를 미치게 하는 건 같았다.

내가 흥분한 나머지 마지막까지 진행하려고 할 때, 형수가 갑자기 나를 막았다.

“왜 그래요, 형수?”

형수는 두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싼 채 진지하게 말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얼른 돌아가요.”

“네? 왜요?”

나는 너무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애교 누나에 이어 형수까지 모두 원하면서 마지막까지는 원하지 않다니.

나는 여자들의 생각을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때 형수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아까 그냥 흥분해서 그런 거예요. 우리는 마지막까지 할 수 없어요. 안 그러면 수호 씨 형 얼굴 어떻게 봐요?”

“그래도...”

나는 이미 형수에게 홀려 이 욕구를 해방하지 않으면 너무 괴로워 오늘 밤 잠도 못 이룰 것 같았다.

게다가 형수도 이미 이렇게 됐는데 왜 마지막까지는 안된다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태연아, 나 힘들어.”

나는 처음으로 용기 내 형수의 이름을 불렀다.

그랬더니 형수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나를 바라봤다.

“방, 방금 뭐라고 했어요?”

“태연이요, 태연이라고 했어요.”

나는 형수의 이름을 부르며 한 손을 이불 속으로 밀어 넣어 확인했다.

원래는 형수가 반응했는지 확인하려던 거였지만 내 손에 의외로 실리콘 재질의 무언가가 닿았다.

그 순간 나는 형수가 뭘 하고 있는지 알아차렸다.

어쩐지 아까 숨을 거칠게 쉬며 나를 끌어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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