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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애교 누나는 금세 당황해했다.

그도 그럴 게, 자기가 어젯밤 다른 남자를 집에 들였다는 걸 남편에게 들킬까 봐 무서웠으니까.

“괜, 괜찮아, 자기야. 우리 얼른 주문하자.”

애교 누나는 얼른 화제를 전환했다.

그 때문에 순간 할 말이 없어진 나는 애원의 눈빛으로 형수를 바라봤다.

그랬더니 형수는 나에게 계속하라는 응원의 눈빛을 보냈다.

나는 더 이상 할 수 없어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갑자기 형수가 발을 들어 내 다리를 문질렀다.

이윽고 문자 한 통이 또 도착했다.

[직접적으로 하지 못하겠으면 나처럼 이렇게 건드려 봐요.]

나는 형수의 희롱에 괴로워 견딜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애교 누나를 어떻게 유혹해야 할지 생각해야 했으니 너무 어려웠다.

‘뭔 놈의 여자 꼬시기가 학교 다닐 때보다 더 어려워?’

하지만 형수의 말 대로 왕정민이 나를 관찰하고 있으니 서둘러야 했다.

결국 나는 할 수 없이 형수님을 따라 하기로 했다.

내 발이 애교 누나의 다리를 문지르는 순간, 애교 누나의 몸음 뻣뻣하게 물었다.

이윽고 눈빛으로 나한테 뭐 하는 짓이냐고 물었다.

‘에잇 몰라, 죽으면 죽었지. 이젠 물러날 곳도 없어.’

나는 겁을 먹고 움츠러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대담하게 행동했다.

그때 애교 누나가 갑자기 다리를 닫으며 내 발을 다리 사이에 꼈다.

그 바람에 너무 아파 나는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다.

“여보, 나 사이다 먹고 싶은데 종업원한테 대신 말해줄 수 있어?”

다행히 왕정민이 제때 끼어든 덕에 내 발은 구조될 수 있었다.

애교 누나는 남편의 말에 이내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바로 갔다 올게.”

애교 누나는 그 말을 남긴 채 이내 떠나갔다.

그러자 룸 안에는 나, 왕정민, 형과 형수 네 명이 남았다.

그때 형이 다급히 물었다.

“정민아, 수호 괜찮았어?”

왕정민은 나를 훑어보며 평가를 내렸다.

“괜찮았어. 생긴 건 잘 생겼지만 겁이 좀 많네.”

“그건 어쩔 수 없어. 어릴 때부터 착하게 커온 애라 여자 친구도 사귄 적 없거든. 그런 일은 더더욱 없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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