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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43화

뇌과학 어디까지?

주지가: “그건 100% 무균상태를 보장할 수 없어요.”

원경릉이: “그렇게 세세한 것까지 따질 수가 없어, 그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는 거지.”

주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런 중요한 일을 선배가 소승에게 까지 부탁한 이상 소승이 당연히 도와야 지요.”

“이 일은 보안을 철저히 유지할 거라 수술실에 들어가는 사람은 전부 내 심복이야. 밖으로 새나가 주지의 명성에 영향을 줄까 걱정할 필요 없어.”

주지는 호국사의 주지스님으로 국사와 마찬가지로 만약 사람들에게 주지스님이 일개 여인을 위해 아이를 받으러 갔다는 소문이 퍼지면 확실히 명성에 해가 된다.

주지가 웃으며, “그게 뭐라고, 아이를 받는 건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니 부처님도 인정하실 겁니다.”

원경릉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이 일은 비밀에 부쳐야 해. 반드시 출산 전후에 날 지켜보는 사람이 적지 않을 거니까. 넌 내 최후의 비밀무기로 너와 날 제외하고 제삼자에게 절대 말하지 않을 거야, 설사 왕야 쪽에도 당분간은 함구할 거야.”

왕야한테서 말이 새나갈까 걱정이 아니라 우문호의 사고방식이 완고하고 보수적이라 만약 늙은 남자를 산파로 부른다는 걸 알면 분명 반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건 제왕절개는 여기서 성행하지 않는 것으로 우문호는 대략 상당히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 동의할 리가 없다.

하지만 닥쳐서 긴급한 상황이면 우문호도 동의고 자시고 없다.

중요한 얘기를 다 마치고 원경릉은 주지와 농담 따먹기를 했다.

주지가 문득: “선배, 선배는 자신한테 무슨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원경릉이 주지에게, “능력? 빨래 요리 같은 거?”

주지가 웃으며 온화한 눈빛으로 원경릉에게, “예를 들면, 공간을 초월해 물건을 가져온다 든지.”

원경릉이 헛웃음을 흘리며, “내가 무슨 신선도 아니고.”

곧바로 농담으로 받으며, “설마 넌 할 수 있어?”

주지가 느릿느릿 손을 뻗자 원경릉은 자기 탁자 위에 잔이 갑자기 둥둥 떠서 다시 평행이동 하더니 조용히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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