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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45화

고군분투하는 원경릉과 우문호

사람이 태어날 때 사용할 수 있는 뇌세포수가 정해져서 18살이 된 뒤 뇌세포는 매년 감소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원경릉 자신의 연구 시작은 뉴런 발생을 진행하는 연구로 기존 연구에 근거해 신경세포는 신경줄기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분화 재생할 수 있다는 데서 출발했다.

하지만 이런 신경 발생은 측뇌실(Lateral ventricle) 하부와 해마의 치하이랑(Dentate gyrus)에 국한되어 있다.

만약 뇌세포가 분열 재생할 수 있다면 이미 그녀의 연구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래서 주지의 말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와 주지가 나눈 얘기는 비록 놀랍기 그지 없지만 이게 바로 그녀가 가장 익숙한 영역이란 걸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적통을 다투고, 알력을 행사하고 궁중 암투를 벌이는 게 아니라 말이다.

학술계의 쟁론은 설사 서로 칼끝을 겨눌만큼 예리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지치게 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흥미진진하게 몰입하게 만든다.

의대를 열겠다는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

제왕의 상황은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아서 비록 날이 어두워졌지만 원경릉도 떠나기가 그랬다.

오늘밤은 계속 여기서 지키는 편이 낫겠다.

우문호는 돌아오지 않았고 여전히 바깥을 뛰어다니는지 서일이 가는 길에 들러 원경릉을 보더니 왕야께서 마마를 그리워하신다고 전했다.

원경릉은 오직 한가지 일만 관심을 가지고, “식사는 하셨어?”

서일이 탄식하며, “식사요? 물 한모금도 안 드셨어요.”

원경릉이 얼른 간식을 집어서 기름종이에 싸더니 서일의 주머니에 찔러 넣고, “왕야를 보거든 전해 드려.”

서일 자신도 몇개 집어서 한번에 입어 우적우적 넣고 씹으며: “아아써으”

말을 마치고 잠시도 쉬지 않고 바로 갔다.

새벽녘에 제왕이 열이 나기 시작했다.

감염된 게 아닐까 원경릉은 걱정이 돼서 죽을 지경이다.

정맥 주사, 근육 주사, 투약, 물리적 체온 강하, 네 가지를 다 했다.

날이 밝을 때까지 열이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체온이 서서히 떨어졌다.

원경릉은 피곤해서 두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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