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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9화

우문호는 주명취와 대화를 마치고 싶었다.

그는 안색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담담한 눈빛으로 주명취를 보았다.

“너는 본왕을 여기로 데리고 와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거야?”

주명취는 그를 노려보더니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할 말 없어. 그저 제왕이 초왕부 근처에서 암살을 당할 뻔했으니, 네가 이 사건에 연루될까 걱정돼서 그랬을 뿐인데……. 네가 날 그렇게 생각할지는 몰랐어. 넌 나를 슬프게 해. 가 봐. 이제 더 이상 제왕부에 오지 말아 줘.”

우문호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아니, 제왕부에는 와야지. 일곱째가 여기 있잖아.”라고 말했다.

말을 마친 우문호는 뒷짐을 지고 밖으로 나갔다. 그의 우람한 뒷모습을 보니 적어도 150Kg은 되는 것 같았다. 주명취는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눈물을 닦았다. 눈물은 닦으면 닦을수록 더 많이 흘렀다. 그녀는 심장이 바늘에 찔린 듯 아팠다. 그녀는 우문호가 자신에게 저런 말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주명취는 줄곧 우문호가 자신을 제외하고 다른 여자를 마음에 담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왜 원경릉인 것이냐? 왜 그렇게 몰상식하고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그런 여자를 택한 것일까? 그녀를 안지 얼마나 됐다고? 바보같이 그 여자를 믿다니!’

“왕야! 방금 제왕비가 한 말이 너무 소름 끼칩니다.” 밖에서 그 둘의 대화를 들은 서일은 혀를 찼다.

“닥쳐라!”우문호는 차갑게 소리쳤다.

“예!” 서일이 다급히 입을 다물었다.

우문호는 제왕을 찾아갔을 때, 그는 이미 상처를 다 치료한 상태였다.

탕양은 제왕의 옆을 지키다가 우문호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소인이 물어봤습니다. 보아하니 상황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제왕은 방금 전에 자신을 공격하던 자객의 모습이 떠올라 화가 치밀었다.

“다섯째 형님, 자객을 반드시 찾아주셔야 합니다.”

우문호는 자리에 앉아 그를 바라보았다.

“안심해. 내가 조사해 볼 테니, 근데 지금은 좀 어때?”

제왕은 괴로운 듯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고작 그 정도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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