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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25화

“원걸에게 상을 내려도 모자랄 판에!” 원경릉이 분노했다.

“본왕도 그렇게 생각한다. 안 그래도 마음이 쓰여 오는 길에 성문에 들러 그를 보고 오는 길인데, 원걸은 아픈 몸을 이끌고 성문을 지키고 있더라.”우문호는 한숨을 내쉬었다.

원경릉은 실망감에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원경릉은 연구원으로 정치에 문외한이지만, 만약 원걸에게 벌을 내리면 백성들이 실망할 것임을 알았다.

“다른 방법은 없어?” 원경릉이 물었다.

우문호는 머뭇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없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지.”

“잔인해 정말.” 원경릉이 한숨을 내쉬었다.

수장이 없었다면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자신의 본분을 해낸 수장에게 상을 못 주더라도 벌을 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두 사람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사실 왕부로 오기 전에 국자감에 냉정언을 보고 왔어.” 우문호가 말했다.

“무슨 방법이 있대?” 원경릉이 다급히 물었다.

우문호는 그녀를 한참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네가 죄를 받는 것이다.”

“내가? 내가 무슨 죄? 무관 무직인 내가 무슨 죄를?”원경릉은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언이 말하길, 초왕비로서 태상황과 백성들의 총애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장 제지를 하지 못해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홍등군주가 중상을 입고 위급해졌다고 말했다.”

우문호의 말을 듣고 원경릉은 어이가 없었다.

“그건…… 황상께서 내 설명을 들으시면, 상황을 이해해 주실 거야.”

“맞아, 그럼 부황께서 너에게 죄를 내릴까?”

“그래서 나보고 죄를 덮어쓰라고? 어장 맛 좀 볼래?”

우문호는 퉁명스럽게 “네 어장은 일곱째나 겁줄 수 있지.”라고 말했다.

“어쭈? 그래서 안 무섭다고?” 원경릉이 어장을 꺼내들고 그를 바라보았다.

우문호는 다급한 목소리로 “휘두르지 마! 빨리 내려놓거라!”라고 말했다.

그녀는 어장을 내려두고 우문호를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네 말 뜻은 부황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지 않으실 거라고? 부황이 네 의도를 간파하실 텐데.”

“지금 너는 민심을 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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