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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두 경호원은 유조한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사장님, 어쩐 일로 내려오셨습니까?”

주먹이 다친 경호원이 얼른 허리를 숙여 이렇게 물으면서 동시에 사납게 서강빈을 가리키며 말했다.

“사장님, 이 자식이 저희 범소각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제가 당장 이 자식을 혼내겠습니다.”

말을 마친 경호원이 사나운 얼굴을 하고 서강빈을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이때 유조한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손을 들어서는 그 경호원의 뺨을 내리쳐 그는 바닥에 나뒹굴었다.

“사장님, 저는 왜 때리시는 겁니까?”

경호원이 놀라 얼굴을 움켜쥐고 물었고 유조한은 그를 노려보면서 호통쳤다.

“어디서 감히! 이분이 누군지 알아?”

“얼굴만 반반한 기생오라비 같은 놈 아닙니까.”

경호원이 이렇게 소리치자 유조한은 화를 냈다.

“기생오라비? 이분은 우리 범소각에서 제일 존귀한 손님이시다!”

말을 마친 유조한은 두 경호원의 놀란 얼굴을 뒤로하고 빠르게 서강빈의 앞으로 가서 굽신거리며 말했다.

“서강빈 씨 맞으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범소각의 사장입니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문지기 둘이 서강빈 씨의 심기를 무척 불편하게 했죠, 여기서 제가 정중히 사과드리겠습니다.”

유조한은 말하면서 허리를 숙였고 이 광경을 본 두 경호원은 깜짝 놀랐다.

‘유 사장님이 이 자식한테 사과해?’

보아하니 정말 귀빈인 모양이다...

서강빈도 미간을 찌푸리고 권효정과 눈이 마주쳤다.

“저희가 안면이 있었나요?”

서강빈이 의아해서 묻자 유조한이 얼른 웃어 보이며 말했다.

“서강빈 씨, 방금 멤버십 카드를 충전하셨죠?”

“네, 맞습니다.”

서강빈이 고개를 끄덕이자 유조한이 계속하여 말했다.

“서강빈 씨께서는 진 회장님의 로얄 카드를 사용하셨죠?”

서강빈은 이 말을 듣자 영문을 알아차리고 물었다.

“범소각이 진 회장님과 연관이 있나요?”

“서강빈 씨는 잘 모르시겠지만, 이 범소각은 진 회장님의 사업장 중 하나이고 저는 그저 바지사장일 뿐입니다. 방금 진 회장님과 통화를 마쳤는데 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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