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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네.”

강지원도 예의를 차리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말을 마친 강지원이 떠났다.

그러자 서강빈이 물었다.

“지금까지 기다린 거예요?”

“네.”

권효정이 작게 웃으며 손을 꼼지락거렸다.

청순하고 귀여웠다.

하지만 또 성숙한 매력이 있었다.

아까 휴게실에서 보여준 센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맞다, 강빈 씨. 내일 밤에 크루즈 파티가 있어요. 송주의 재벌 2세들이 주최한 파티인데 올 생각 있어요?”

권효정이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서강빈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고민했다.

어차피 내일 다른 일도 없으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이혼 후에 기분 전환이라고 생각해도 좋았다.

“좋아요.”

서강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잘됐네요.”

권효정은 기뻐하며 두 번 작게 뛰었다.

그러자 가슴이 같이 흔들려서 시선을 끌었다. 서강빈은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기 위해 애써 외면했다.

권효정은 확실히 글래머한 몸매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권효정은 서강빈을 데리고 리조트를 떠났다.

리조트를 떠난 권효정은 뭐가 떠올랐는지 물었다.

“강빈 씨, 금방 이혼하셨는데 지금 사는 집이 있어요? 없으면 제가 청성 펜션의 별장을 하나 드릴게요.”

“별장을 준다고요?”

서강빈은 놀랐다. 부자들의 선물 스케일은 확실히 달랐다.

청성 펜션의 별장은 최소 60억 정도였다.

선물로 줄 만한 것인가?

“됐어요, 제가 한 것도 없는데.”

받는다고 해도 자기가 권효정의 등골을 빼먹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강빈 씨가 왜 한 게 없어요. 제 할아버지를 치료해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받을 만한거예요. 그럼 이렇게 해요. 내일 데리러 갈게요. 먼저 가서 집을 보고 저녁에 크루즈 파티에 참여하는 거예요. 어때요?”

서강빈은 잠시 머뭇거렸다. 하지만 권효정이 그의 팔을 잡고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

“강빈 씨, 그냥 받아요. 권씨 가문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자 서강빈은 팔꿈치 쪽에서 말캉한 것을 느끼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알겠어요.”

서강빈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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