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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이 말을 들은 조규익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하더니 미간을 찌푸리고 맞은 편에 있는 서강빈을 쳐다보더니 차갑게 말했다.

“너 도대체 누구야?”

“내가 누구인 게 중요해? 내 물음에 대답만 하면 돼. 네가 송해인 납치한 거야?”

서강빈이 차갑게 물었다.

조규익은 이 말을 듣더니 콧방귀를 뀌고 가소롭고 우습다는 듯한 얼굴로 말했다.

“이 자식이 이게 어디라고 와서 감히 내 앞에서 행패를 부려, 더 살기 싫어?”

“맞아, 아니야?”

서강빈은 계속해서 차갑게 물었다.

조규익은 안색은 순식간에 무척 어두워져서 미간을 꿈틀거렸는데 엄청 불쾌한 기색이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두식을 보면서 차갑게 물었다.

“그 여자는?”

두식은 진작에 겁에 질려 바닥에 쿵 하고 무릎을 꿇더니 울면서 말했다.

“보스, 이 사람, 이 사람이 그 여자를 구했습니다...”

“뭐라고?”

조규익은 으르렁거렸다. 그의 몸에서는 화가 분출되어 나왔다.

이윽고 그의 두 눈은 빤히 서강빈을 노려보면서 차갑게 말했다.

“네 놈이 일부러 지금 시비를 거는 거야?”

“시비는 내가 건 게 아니라 네가 먼저 걸었겠지.”

서강빈이 덤덤하게 말했다.

조규익은 크게 분노하며 소리쳤다.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말이 끝나자마자 조규익은 서랍을 열어 총을 꺼내 서강빈에게 겨누면서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감히 내 구역에 와서 행패를 부려? 내가 너 당장에 쏘아버릴 수 있어!”

총 앞에서도 서강빈은 침착하게 웃어 보이더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의 총이 나보다 늦을 수도 있어.”

“건방진 놈! 참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 죽으려고 이게!”

조규익은 성을 내면서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펑!

총소리가 났다.

탄알은 순식간에 발사되었고 연기와 함께 공기를 가로질러 서강빈을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다음 순간, 조규익이 무지하게 놀랄 장면이 나타났다.

서강빈은 태연하게 손을 들더니 손가락 두 개로 그를 향해 날아가던 탄알을 직접 잡아버린 것이다.

이 광경은 조규익, 두식과 안마를 해주던 여종업원까지 모두 놀라게 했다.

사람이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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