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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풉!”

회색 복장의 남자는 울컥 피를 토하면서 두려운 눈빛으로 서강빈을 바라보았다.

“당신, 당신 도대체 누구야?”

“당신 어떻게 이렇게 무시무시한 실력을 갖추고...”

회색 복장의 남자는 두려움에 휩싸여있었다.

“고작 이 정도 실력으로 자칭 서북3칼이라고 할 수 있어?”

서강빈은 태연하게 말했다.

“...”

현장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

최범은 깜짝 놀랐고 도은채도 넋이 나갔으며 강찬희도 멍해졌다.

“이게 어떻게 가능해? 저 자식은 괴물이야?”

최범이 버벅거리면서 침을 삼켰다.

서북3칼, 소문이 흉흉한 이름이었다.

그들과 같은 재벌 2세들도 들어본 이름이었다.

도은채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아주 놀란 기색이었다.

“저 자식이 이렇게나 강하다고?”

처음부터 그녀는 서강빈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그저 기생오라비처럼 얼굴 믿고 까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녀의 생각이 틀렸다.

이 실력은 어떻게 기생오라비일 수 있는가.

강찬희보다도 좋은 실력이다.

강찬희는 천주 무술계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사람인데 지금은 바닥에 누워서 자신이 차라리 정신을 잃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강빈이 서북3칼을 죽이는 것을 목격한 그는 마음속에서 증오가 피어올랐다.

“젠장, 젠장!”

“왜 저 자식이 건방을 떠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해?”

강찬희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일렀다.

권효정은 아주 기뻐하면서 다급하게 서강빈의 곁으로 달려갔다.

“강빈 씨, 괜찮아요?”

서강빈은 고개를 젓고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사람들의 주시하에 서강빈은 회색 복장의 남자 앞에 걸어가서 그를 내려다보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말해, 당신들의 배후에 있는 보스가 누구야?”

“허허, 오늘은 우리가 졌어. 죽이든 베든 마음대로 해! 우리의 입에서 뭔가를 알아낼 생각이거든, 꿈 깨!”

회색 복장의 남자가 강한 어조로 말하자 서강빈은 차갑게 웃고는 대답했다.

“아직도 고집이 세네.”

“그럼 죽어.”

말하고 서강빈이 손을 대려고 하자 회색 복장의 남자가 깜짝 놀랐다.

뭔가 잘못됐다. 원래대로 말하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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