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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6화

“지금 남은 건 너뿐이야! 내가 묻겠다, 용씨 가문이 왜 나를 찾는 거냐?”

이도현은 돌아서서 차갑고 담담한 목소리로 말하며 그가 정지시켰던 용소운에게 다가갔다.

“너... 가까이 오지 마... 오지 마... 악마... 너는 악마야, 가까이 오지 마...”

용소운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애를 써도 그의 다리는 마치 그의 것이 아닌 듯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아무리 힘을 줘도 다리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오지 마... 제발 오지 마... 나는 모르겠어... 나는 아무것도 몰라... 오지 마... 가까이 오지 마... 아... 가까이 오지 말라고...”

이도현이 한 걸음씩 다가오는 것을 보며 용소운은 완전히 무너졌다. 그는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공포가 가득했다.

“용소운! 이 악마... 내 부모의 목숨을 돌려줘, 내가 널 죽일 거야...”

갑자기 이도현의 뒤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렸다.

등자월이 칼을 손에 들고 미친 듯이 용소운에게 달려갔다!

등자월을 본 순간, 용소운은 소리쳤다.

“등자월! 저년, 이 더러운 년! 오지 마! 오지 마, 오지 말라고 명령했어!”

하지만 이제 원한에 사로잡힌 등자월은 그의 말을 들을 리가 없었다. 용소운의 공포에 가득 찬 비명 속에서 등자월은 용소운 앞에 도착해 손에든 칼을 그의 몸속에 깊이 꽂았다.

“아... 이 더러운 년...”

용소운의 얼굴에는 고통스러운 표정이 드러났고 입 꼬리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이 자식아! 부모의 목숨을 돌려줘, 내가 널 죽일 거야, 죽일 거야...”

등자월은 미친 듯이 칼을 빼내어 다시 한 번 용소운의 몸속에 깊이 꽂았다.

“자식! 내가 널 죽일 거야, 죽일 거야... 부모의 목숨을 돌려줘...”

등자월은 소리치며 손에든 칼로 용소운의 몸을 계속 찔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얼굴은 피로 물들었고 입은 옷은 온통 피투성이가 되었다.

용소운의 가슴은 이미 칼에 찔려 엉망이 되었고 가슴 부분은 피와 살이 뒤섞여 엉망이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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