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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0화

“우리가 분석한 결과, 이들이 여기에 모인 것은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일들은 보통 우리 용팀이 처리하는데 지금 팀장님이 자리에 안 계셔서 팀장님의 이전 명령에 따라 용왕님을 모셔서 상황을 주관해 주시길 요청드린 겁니다!”

“그들이 몇 명 정도 되나?”

이도현이 물었다.

자연이가 대답했다.

“통계에 의하면 300여 명입니다.”

“300명? 하하! 그들이 우리 동강에 나타난 지 얼마나 됐지?”

김등이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

“벌써 열흘이 넘었습니다.”

“열흘이 넘었다고? 너희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들을 죽이지도 않았단 말인가? 그들이 우리 영토에서 돌아다니게 그냥 내버려 두고 그들의 나라와 협상이나 하고 있었다니. 내가 너희를 무능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 너희는 무능 그 자체야! 너희뿐만 아니라 백호당과 그곳의 무사들까지도 모두 무능해!”

이도현은 냉정하게 비웃으며 말했다.

“용왕님, 당신...”

한 전장이 불쾌한 듯 이도현을 노려보았지만 감히 끝까지 말을 잇지 못했다.

이도현은 그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왜, 내가 틀렸나? 네가 받아들이기 힘든가? 하지만 이게 바로 사실 아닌가! 300명이 우리 영토에 침입했는데 우리나라가 그들을 죽이지도 못하고 놔두고 있다면 만약 수십만이 쳐들어오면 너희는 항복하고 나라가 망할 때까지 기다릴 건가? 너희는 죽일 용기가 없나 아니면 죽일 힘이 없나? 그들의 나라와 협상하고 있을 때 너희는 나약하고 무능함을 드러내고 있었어! 그들이 사람을 죽이기를 기다려야만 너희는 움직일 건가? 무사가 국경을 침범했는데 너희는 열흘이나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들이 우리 영토에서 함부로 행동하도록 놔두었다니, 너희가 무능하지 않다면 무엇이겠어?”

이도현은 가차 없이 이들 모두를 질책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도현의 말에 얼굴이 붉어졌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주저했다.

이 상황이 분명히 비참한 일이긴 했지만 그들도 어쩔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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