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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4화

말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논도 대회의 최고 진행자인 임홍덕이였다!

임홍덕! 설산 파벌의 강자로, 이번 논도 대회의 진행자였다.

이 말을 들은 기화영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대의멸친?”

“영감탱이! 죽고 싶냐! 내 후배가 스승님의 복수를 한 것이기에 잘못한 것이 아니다. 설령 잘못이 있다고 해도 너희들이 잘못한 게 먼저다. 너희들이 잘못하지 않았다면 내 후배가 함부로 사람을 죽였겠느냐!”

“영감탱이! 너는 논도 대회의 진행자로서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여기서 함부로 말하며 내 후배를 모함하고 나에게 대의멸친 하라니! 너 따위가 무슨 자격으로!”

기화영은 단호하게 면박을 주며 한 마디마다 영감탱이라고 불렀고 임홍덕의 얼굴은 검게 변했다.

“너... 기화영, 너는 네 후배가 김씨 가문의 김장령, 어검종의 이청천, 천도종의 도연진인을 죽였다는 걸 알고 있느냐!”

“특히 어검종의 이청천은 이미 항복하고 투항했음에도 네 후배는 그를 해쳤다. 이런 짐승 같은 마귀의 행위를 너는 그를 비호하겠다는 것이냐!”

“무사들의 규칙, 염국의 법을 무시하고 이런 마귀를 놓아주겠다는 것이냐! 너는 염국의 용팀 팀장으로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 이럴 수가!”

“임 로자의 말이 맞다. 이도현 같은 마귀는 규칙에 따라 내공을 폐하고 천벌을 받아야 한다!”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구족을 멸해야 한다! 뿌리까지 제거해야 한다!”

“맞다! 구족을 멸해야 한다. 그들의 뿌리를 없애야 한다!"

“이도현이 죽지 않으면 이 천하의 무사들의 규칙은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고 모든 사람이 제멋대로 할 수 있게 된다. 이 천하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잘 말했어! 오늘 이도현을 처벌하지 않으면 우리도 염국의 무사들에 대한 규칙을 지키지 않겠다. 우리도 제멋대로 하겠다!”

“이도현을 죽여라! 이도현을 죽여라!”

순식간에, 이도현과 원한이 있는 사람들이 아래에서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외치는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졌고 일파만파로 이어지면서 잘 진행되던 논도 대회가 이제는 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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