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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5화

모두의 시선이 신은문의 신도자에게 쏠렸다.

이런 상황을 마주한 신도자는 일어서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 일의 자초지종을 잘 모르겠소. 방금 이도현 형제가 말하길, 그는 복수를 위해, 스승님의 원한을 갚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하였소. 나도 이 속사정을 잘 모르겠소!”

“하지만! 이도현은 드문 무술 천재요. 이런 인재를 죽이는 건 너무 아깝소. 염국 전체에 큰 손실일 수도 있소!”

“여러분이 나에게 결정을 맡겼으니 이렇게 하겠소! 이도현이 이청천을 죽인 책임은 내가 지겠소. 논도 대회가 끝난 후, 내가 직접 어검종에 가서 사과하겠소. 이 일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할 것이니 지금은 이도현을 추궁하지 말도록 합시다!”

“내가 누구를 편드는 게 아니오. 다만 이도현 같은 무술 천재는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인재요. 나는 그런 천재가 자라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걸 도저히 참을 수 없소!”

“모두에게 공정을 기하기 위해 나 신도자는 이도현을 신은문의 제자로 받아들이겠소! 앞으로 그를 엄하게 훈련시켜 그가 세상에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하겠소. 여러분, 나에게 이 정도의 면목은 주시오!”

신도자의 말에 온 장내가 순간 고요해졌다.

순간, 모든 사람이 신도자의 이 행보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게 무슨 반전인가, 아니면 무슨 속셈인가?

우리는 당신에게 정의를 지켜 이도현을 죽여 달라고 한 것이다.

당신은 그를 죽이기는커녕 오히려 그를 감싸주었고 결국 그를 제자로 삼겠다니.

이게 무슨 벌인가? 누가 봐도 하늘에서 떨어진 행운 아닌가.

모두가 멍해졌다. 이도현 본인조차 멍해졌다.

문제가 있다, 분명히 문제가 있다. 이 로자와 자신은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왜 이렇게 도와주는 걸까? 무슨 이유지? 어떤 속셈이지?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

순간, 이도현의 마음속은 온갖 생각이 뒤섞였다. 심지어 사생자의 연극까지 생각해 보았다.

잠시 멍해지자 봉래도에 있던 모든 사람은 일제히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뭐라고?

“내가 뭘 들은 거야?”

“신도자 어르신이 그 마귀를 제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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