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깜짝 놀라서 땅에 죽은 개처럼 누워있는 곰대장을 믿을 수 없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마음속에는 큰 충격이 몰려왔다.존은 더더욱 충격을 받았고 귀신을 본 듯한 표정으로 곰대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 마이 갓... 이건...”늑대인간의 두목은 이 장면을 보고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네가...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사신검은 얼굴이 어두워지며 긴장한 표정을 지었고 그의 마음은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영강국의 장군은 담뱃대를 땅에 떨어뜨리며 크게 숨을 들이쉬고는 멍하니 말했다.“정말 강력한 힘이다!”신영성존은 부러움과 숭배의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고, 그의 눈에는 약간의 열기가 담겨 있었다.이도현이 그걸 봤다면, 틀림없이 그를 걷어차 버렸을 것이다. 이건 도대체 무슨 눈빛이야, 설마 나랑 엮이려는 건가?모두가 놀라고 있는 사이, 이도현은 발에 힘을 주었고 그의 몸은 땅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잔상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그가 다시 나타났을 때는 이미 곰대장 앞에 있었고, 막 일어나려는 곰대장의 가슴에 발길질을 날렸다.퍽!으르렁...짐승 인간 곰대장은 피를 한 움큼 토해내며, 극심한 고통으로 야수처럼 포효했다. 그의 얼굴은 고통과 분노가 뒤섞인 표정이었다.거대한 검은 곰의 몸은 계속해서 몸부림치며 이도현에게 으르렁댔다.이 모습을 보고 존은 급하게 외쳤다. “이도현, 네가 내 보물을 다치게 하다니!”“그를 놔줘, 이 역겨운 땅다람쥐야, 그를 놓아줘! 젠장... 이 자식아... 어서 그를 놓아줘...”“네가 그를 죽이면! 북극곰 용사팀이 절대 널 용서하지 않을 거야... 그를 놓아줘...”존의 분노에 찬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도현은 비웃으며 말했다. “북극곰 용사팀 따위는 무슨 쓰레기야, 언젠가 내가 웅나라로 가서 너희 동물인간들을 전부 없애버릴 거야.”“네가 그를 죽이지 말라는데, 그럼 내가 일부러 그를 죽여줄게. 할 수 있으면 와서 막아봐...”이도현은 말을 마치고 발을 들어 곰대장의 머리를 짓밟
북극곰 용사팀이 다가올 때, 이도현은 손에든 보검으로 첫 번째 검을 휘둘렀다.이 검은 강력한 힘을 담고 있다! 검기가 파도처럼 밀려와 북극곰 용사팀을 향해 찔렀다.이 한 검으로! 수백 명의 북극곰 용사팀이 목숨을 거두었고 강렬한 검기에 이들은 평범한 무사보다 강력한 병사들이 마치 개를 잡듯 검기에 죽었다. 몸은 검기에 폭발하듯 터져 나갔다.이 한 검으로 천지가 변했다! 마치 세상의 종말이 닥친 듯, 막을 수 없는 위력이었다.첫 번째 검의 힘이 사라지기도 전에 이도현의 두 번째 검이 이어서 내려쳐졌다.검기가 하늘에서 별빛을 만난 듯 북극곰 용사팀을 가로지르더니 피가 하늘을 물들이고 영혼이 날아갔다.강렬한 검기는 강력한 포탄처럼 터지며 저택의 모래를 일으켰고 순식간에 온 저택이 먼지로 뒤덮여 북극곰 용사팀을 그 먼지 속에 감추었다.먼지가 가라앉을 때까지 원래 평탄했던 저택은 이제 몇 십 미터가 깎인 거대한 심연 같은 구덩이가 되었다.거대한 구덩이 속에는 피와 살점이 가득해 마치 인간 지옥 같았고 매우 끔찍해 보였다.이도현은 단 두 번의 검질로 북극곰 용사팀의 수천 명의 대군을 직접 몰살시켰다! 단 한 구의 완전한 시체도 없었다. 존의 크게 충격을 받아 얼굴의 근육이 끊임없이 떨렸고, 떨리는 손가락으로 이도현을 가리키며 말했다.“너... 너...”이도현은 싸늘하게 미소를 지으며 세 번째 검을 존에게 내리쳤다! 검기가 닿은 곳에서 존과 그의 곁에 있던 거미알의 머리가 하늘 높이 날아올라 땅에 떨어져 피의 구덩이 속으로 굴러 들어가 파도를 일으켰다.이도현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돌아서서 늑대인간 두목 쪽을 행했다.늑대인간 두목이 이도현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크게 놀라며 늑대의 포효를 내질렀다.“아우...”“얘들아! 올라와, 저놈을 찢어 죽여, 저놈의 살을 먹어라, 찢어라!”“아우... 아우... 아우...”수백 명의 늑대인간들이 하늘을 향해 길게 울부짖으며 피에 굶주린 붉은 눈빛을 드러내며 각자 땅에 엎드려 거대한 늑대발을 땅에 비비며
이도현은 멈추지 않았다. 양손으로 한 늑대인간을 잡아 그대로 찢어버렸다.“아우...”살육과 피의 냄새는 늑대인간의 본능을 완전히 자극하여 그들의 눈을 더욱 붉게 만들고 달려들어 이도현을 포위했다.잠시 동안, 이도현은 완전히 늑대인간에게 둘러싸였고 외부인의 눈에는 이도현이 늑대인간에게 포위되어 죽은 것으로 보였다.안에서 들려오는 고기 찢는 소리와 늑대인간의 포효 소리에, 늑대인간 두목은 잔인하게 웃음을 터뜨렸다.“하하하! 이도현, 그저 바보일 뿐이야. 내 아이들 앞에서 그는 아무것도 아니야. 내 아이들은 가장 순수한 늑대 신의 피를 이어받았어. 동료가 살해되는 것을 보면 그들의 피는 폭발적으로 분출될 것이고 더욱 잔인해질 것이다. 이 바보는 지금 내 아이들에게 찢겨 죽었겠지! 하하하... 이것이 나와 늑대인간에게 대항하는 결과다...”“하하하! 먹어라! 아이들아, 맛있게 먹어라. 이 녀석은 꽤 강하니 그의 살을 먹으면 너희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하하하...”늑대인간 두목은 흥분하여 크게 외쳤고, 이도현이 그의 늑대인간에게 완전히 먹혔다고 확신하는 듯했다.영강국 장군은 다시 담뱃대를 주워다 입에 물고 태연하게 말했다.“내 대군들은 아직 몇만 명의 병력이 남아 있고 최신 무기 하나도 쓰지 않았어. 내 대군들이 나섰다면 이 녀석은 벌써 끝났을 거야.”“하... 이 녀석 이렇게 죽다니, 정말 재미없네, 재미없어. 내 영강국 대군은 적수가 없어서 이제 상대할 자가 없구나. 고수의 외로움이란...”영강국 장군의 자랑스러운 태도에 모든 사람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늑대인간 두목은 포효하는 늑대인간들을 보며 다시 말했다. “지금 그런 말이 무슨 소용인가? 이도현은 결국 내 아이들에게 먹히고 말았다.”눈앞의 광경을 보며 신영성존의 얼굴은 죽을 것처럼 창백해졌고 그마저도 이번에는 이도현이 정말로 끝장났다고 생각했다. “주인님... 내가 주인님의 복수를 할 것입니다...”모두가 늑대인간들을 주시하며 이도현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저
“휴! 이리 허무하게 끝나다니, 재미없군...” 사신파의 사신검은 고개를 저으며 돌아섰다.그가 왔을 때, 이도현이 이렇게 많은 고수들을 불러 모을 줄은 몰랐고,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아도 사신파의 사신검을 모욕한 자들이 전부 제거될 줄 알았다.그러나! 그가 돌아서는 순간, 늑대인간 무리에서 갑자기 살이 찢어지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슥슥! 슥슥! 슥슥!”“아우우... 아우우...”곧이어 늑대인간들의 비명소리가 이어졌다.모두가 놀란 눈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이도현을 둘러싸고 있던 늑대 인간들이 무언가에 놀란 듯이 미친 듯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늑대인간들은 공포에 질려 미친 듯이 도망치며 천적을 만난 것처럼 보였다.늑대인간들 뒤로는 피 안개가 치솟았다. 이어서 한 사람이 늑대인간 무리에서 날아올라 늑대인간 두목에게 다가갔다.“아우우...”늑대인간 두목의 비명과 함께 그의 거대한 몸이 폭발했다. 그 앞에 서 있는 인물은 바로 이도현이었다.원래는 이도현이 늑대인간들에게 먹힌 줄 알았으나 방금 들린 소리는 이도현이 늑대 인간들을 공격하는 소리였다.단순하고, 잔혹하고, 직접적이었다.이도현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나타나자, 방금까지 으스대던 영강국 장군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입에 물고 있던 담배가 또 한 번 바닥에 떨어졌다. 이도현이 주먹을 휘두르자, 수십 마리의 늑대인간들이 폭발해버리자 장군의 놀란 눈빛은 점점 공포로 변했다. 그는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을 치며 말했다.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 있단 말인가!” “그가 사람이기나 한 건가, 그의 주먹에서 나오는 힘이 포탄보다 강하다니, 이게 어떻게 가능해!” 영강국 장군은 소름이 돋으며 오줌이 마려웠다. 다행히도 몸을 꽉 조여 이를 참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바지에 지릴 뻔했다. 방금 떠나려던 사신파의 사신검이 돌아서서 이 광경을 목격했을 때, 그는 완전히 얼어붙었다. 이도현이 마치 살신, 한 주먹 한 주
몇 분 만에 수백 마리의 늑대인간이 이도현에 의해 모두 제거되었고, 피안개가 되거나 반으로 쪼개졌다.한마디로 말하자면, 현장은 매우 피비린내 나고 잔인했다.이제 이 저택은 피가 강처럼 흐르고, 마치 지옥의 전장처럼 변했다. 피와 고기 조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정말로 무시무시했다.모두가 이도현을 바라보며 생각하는 것은 공포와 미친놈 이였다!그들의 눈에 이도현은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보였다.세상에 이렇게 잔인한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늑대인간을 직접 찢어 죽이다니, 저들은 사람이 아니라 늑대인간이다!“발포해! 발포! 이 놈을 발포해 죽여!”“중화기를 사용해 이곳을 폐허로 만들어버려! 발포!”영강국 장군은 더 이상 이도현의 시선을 견딜 수 없어서, 뒤로 물러나면서 큰 소리로 외쳐 발포를 명령했다.드라큘라 가문의 백작은 이도현을 바라보며, 눈 속의 핏빛이 더욱 밝아졌고 뾰족한 이빨이 다시 드러나면서 매우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이도현은 정말 강해, 너무 강해! 그래서 친왕이 그의 피를 그렇게 좋아했던 거야. 정말 강해!”“그의 피를 마신다면 공작으로 승급할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사신파의 사신검은 이도현을 바라보며 놀라움의 눈빛을 띠더니 바로 외쳤다. “이도현! 너 정말 대단하군, 나를 놀라게 했어.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런 수련을 하다니! 우리 사신파에 합류해서 한 부분이 되어라. 내가 너에게 최고 권력을 줄게!”말을 듣자마자! 이도현은 유령처럼 순식간에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주먹을 뻗어 바로 때렸다.“너... 죽고 싶어 하는군!”사신파의 사신검은 이도현이 그렇게 무례하게 나오자 소리치며 손에든 검을 들어 이도현을 향해 내려쳤다.이도현은 손을 뻗어 사신파 사신검의 무기를 잡고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사신파의 사신검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곧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도현, 네가 감히 내 검을 잡다니, 하하하! 넌 죽었다. 사신파의 모든 사신검을 다루는 자의 검은 손대선 안 된다는 것을 모르냐!”“사신검을 손댄 자는 모두
모두가 다시 한 번 충격에 빠져 있는 동안, 몇 리 밖 성채 위에 있는 혈존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고 입가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켰다.“괴물! 이건 정말 괴물이야. 도대체 어떻게 죽일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어떻게 복수를 할 수 있겠어...”“안 돼! 이번에는 다시 길게 계획을 세워야겠어. 지금은 떠나는 게 좋아. 지금은 이도현을 죽일 때가 아니야...”바로 그때! 혈귀의 통솔자 혈존은 주저 없이 동료들을 버리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저택 안에서는 영강국의 장군의 명령에 따라 저택의 상공에 웅웅거리는 전투기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강국의 최신 전투기가 무기를 싣고 날아왔다.신영성존이 하늘을 올려다보자 눈이 튀어나올 듯이 놀랐다.“주인님! 저건 영강국의 최신 전투기입니다. 저 위에 있는 폭탄은 이 저택을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빨리 떠나야 해요!”말을 들은 이도현이 고개를 들어보니 이미 그의 머리 위에 열여섯 개의 폭탄이 날아오고 있었다.“큰일이야!” 이도현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는 자신은 두렵지 않았지만 신영성존과 지나가 걱정되었다.이 미사일은 강력하지만 자신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그는 신영성존과 지나가 피해를 입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걱정했다.이도현이 어떻게 이 폭탄이 떨어지지 않게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어둠 속에서 한 여인의 그림자가 날아와 그를 안고 도망치려 했다.이도현은 그녀의 기운을 느끼고 기뻐하며 말했다. “세번째 선배,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예요!”세번째 선배 인무쌍은 급히 말했다. “말 그만하고 빨리 가자!”이도현은 말했다. “세번째 선배, 그 여자를 데려가. 나는 신영성존을 데리고 갈게요. 함께 가요!”인무쌍은 눈살을 찌푸리며 별로 내키지 않는 듯했다. 그녀의 눈에는 이도현만이 중요했고 다른 사람의 생사에는 관심이 없었다.하지만 이도현이 그렇게 말하니 그녀는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선배 자매들의 마음속에는 하늘보다 땅보다 후배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누구의
“후배!” 인무쌍이 크게 외치며 이도현을 막으려 했지만 이도현은 이미 달려 나갔다.신영성존은 완전히 얼어붙은 채, 이도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주인님이 영강국의 수만 대군을 향해 가다니?”“이건 영강국의 에이스 대군이다! 전투력이 무시무시하고 무기도 훌륭한데 주인님이 혼자서...”...한편, 영강국 대군의 임시 지휘소에서는 또 다른 5성 장군이 지휘실에 앉아 방금 포격을 받은 위치도를 보고 있었다.화면에는 수십 개의 미사일이 떨어지며 저택 전체가 불바다가 되어 있었다. 저택은 완전히 대화재에 휩싸였고, 불길은 아직도 꺼지지 않았다.이전에 저택에서 담배를 물고 있던 장군이 이때 들어와서 보고했다. “보고 드립니다, 장군! 저택이 이미 포화로 뒤덮였습니다!”“포탄이 한 기지를 폭격했고, 저택 안의 개미 한 마리, 지하의 지렁이조차도 모두 폭파됐습니다. 사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이 소식을 들은 영강국의 5성 장군 아이젠의 얼굴에 기쁜 표정을 지으며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다면 잘 됐군. 이도현이 드디어 죽었으니 이제 돈을 받을 수 있겠군!”“저 빌어먹을 염국인, 정말 대단하군. 두 번의 검격으로 웅나라의 북극곰 용사팀 5천 명을 참살하고, 수백 마리의 늑대인간을 죽이다니, 정말 무섭군!”“그런 사람이 과연 사람인가? 그야말로 전쟁 기계지. 우리가 연구한 생화학 무기도 그렇게 무섭지는 않다!”“언제나 사람들이 말하길, 염국 사람들은 모두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 나는 믿지 않았어. 하지만 이제 좀 믿게 되었다네!”“하지만 다행히도! 이 염국인이 아무리 대단해도 포화로 인해 결국 죽었네! 우리의 임무도 이로써 완수된 셈이야!”“이번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염국의 몇몇 사람들과 지국의 몇몇 가문, 동남아, 로마, 혈족 등 여러 가문의 돈을 받았는데, 임무가 다 통과돼서 우리는 크게 벌었다네, 하하하...”그러나 그들이 이후에 돈을 세다가 손이 쥐가 날 정도라고 생각할 때, 지휘실의 경보 시스템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
이 광경을 본 아이젠 5성 장군은 그의 포탄을 구매할 때 누군가가 리베이트를 챙긴 것이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사람 하나를 죽이지 못할 수가 있단 말인가.악마와 같은 이도현을 마주한 영강국의 정예부대, 에이스 대군도 두려움에 도망치기 시작했다.스크린에서 이 광경을 본 아이젠 장군은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젠장! 괴물, 이건 도대체 어떤 괴물인 거야! 이게 사람인가?”“누가 나한테 설명 좀 해줘, 염국에 어떻게 이런 괴물이 있을 수 있는지... 젠장, 이걸 대체 어떻게 싸워야 한단 말인가...”아이젠 5성 장군은 미쳐버릴 것 같았다.전장에서 이도현은 음양검을 손에 들고 영강국의 에이스 대군 속에서 마음껏 학살을 벌였다. 탱크든 장갑차든 이도현의 보검 아래에서는 모두 버섯구름이 되어 하늘로 솟아올랐다.이도현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모든 첨단 무기는 이도현 앞에서 아이들 장난감처럼 무력하게 느껴졌다.“발사! 다 같이 발사해! 모든 포탄을 한꺼번에 쏴라, 빨리! 쏴... 이 악마를 막아라...”영강국의 병사들은 미친 듯이 외치며 손에든 모든 총알과 포탄을 이도현에게 쏟아 부었다.그들은 이도현을 죽일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 더 많은 도망갈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그러나 이러한 공격은 이도현에게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음양갑의 방어력 덕분에 이러한 공격은 이도현을 다치게 할 수 없었다.사상자가 늘어갈수록 이도현은 자신의 체내에서 음양선이 점점 활발해지는 것을 느꼈다. 음양선은 그의 통제를 벗어나 그의 몸에서 나타나 그의 몸 주위를 날며 죽음의 기운과 살기, 원한을 흡수하기 시작했다.이러한 부정적인 기운이 계속 흡수되면서 음양선은 점점 음산하고 무서운 기운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이도현은 마치 그의 몸에 지옥이 펼쳐진 듯 한 느낌을 받았다.“부르릉!”하늘에서 천둥 같은 소리가 울려 퍼지며, 영강국의 에이스 전투기 수십 대가 일제히 날아와 이도현을 포위했다.이후 수십 대의
“이놈아, 어때? 이제 속이 좀 후련하냐?”윤선아와 단이정은 이도현의 앞에 다가와서 웃으며 말했다.“선배, 저 사실 사람 죽이는 거 안 좋아해요.”이도현은 쭈뼛대며 말했다.“뭔 소리야. 네 손에 죽은 사람이 얼마인데.”윤선아는 웃으며 대꾸했다.“다 어쩔 수 없이 죽인 거지 저의 본의가 아니었어요. 그 사람들이 먼저 저를 건드리는데 제가 손 놓고 있을 수만 없죠.”“재롱은 여기까지 부리고. 지금 고무계 사람들이 다 널 찾고 있는데 어쩔 생각이야? 계속 이대로 만나는 사람마다 죽일 수는 없잖아.”윤선아가 말을 돌렸다.“저도 모르겠어요. 솔직히 저는 이 사람들이 정말 지긋지긋해요. 우리 태허산의 사람도 곤륜옥의 비밀이 있는지 없는지 가늠이 안 가는데 그 사람들은 어쩜 그렇게 철석같이 믿을까요?”“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만천하에 원수가 깔린 것도 다 곤륜옥의 비밀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곤륜옥에 들어가는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선배들은 알아요?”이도현은 말문이 막힐 정도로 어이가 없었다.이 말을 듣자 윤선아와 단이정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곧이어 윤선아가 입을 열었다.“우리가 그걸 어떻게 알아. 이런 비밀은 역대로 우리 태허산의 계승자들이 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거야. 스승님이 계승자인 너한테도 안 알려줬는데 우리한테 말했을 리 있어?”“후배, 일부러 답을 찾으려고 애쓰지 마.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풀릴 거야.”단이정이 덧붙였다.“그래야 할 것 같아요. 저 이제 돌아가려고 해요. 스승님이 잃어버린 18개 선학신침에서 5개만 찾고 아직 13개를 찾지 못했어요. 나머지도 무조건 찾아야 해요. 저희 태허산의 선학신침은 결코 간단한 침이 아니었어요. 하산 후 저의 내공이 신속히 제고될 수 있었던 것도 다 선학신침 때문이었어요.”“그 밖에 스승님의 딸도 반드시 찾아야 해요. 그런데 이 두 가지 일을 모두 세속계에서 찾아야 해서 이제 돌아갈 생각이에요.”“선학신침을 찾는 일은 네가 알아서 해. 우리는 널 대신해서 결정을 내릴 수도
이도현은 몸을 날려 순식간에 도망친 네 명의 검투사를 해결했다.그리고 마지막 한 명에게 손을 쓰기도 전에 검투사가 먼저 무릎을 꿇었다.“살려주십시오...”이 검투사도 나이 있는 노자였지만 이 시각 이도현 앞에 무릎을 꿇고서 끊임없이 절하고 있었다.땅땅땅.쟁쟁하지만 귀에 거슬리는 소리.“살려주십시오. 이 도련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저는 주인의 명령을 따랐을 뿐입니다. 저도 도련님을 해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검주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 것입니다.”“모든 것은 저와 상관없는 일입니다. 제발 저를 살려주십시오. 앞으로 다시는 도련님과 맞서지 않겠습니다. 아니... 저는 단 한 번도 도련님과 맞서 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명령을 받들었을 뿐입니다. 살려주십시오... 제발...”“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검투사는 끊임없이 머리를 조아리며 애타게 용서를 빌었다. 그는 만년에 목숨을 연장해 달라고 구걸하는 노인같이 빌었으며 전혀 고수답지 않았다.신검곡의 검투사는 비록 주인의 명을 받들어야 하지만 그들의 지위가 존경스러운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신검곡에서 검주의 명령만 따르기 때문이었다.밖에서는 신검곡의 검주를 대표하기도 하기에 줄곧 지위가 높고 일부 세력의 문주 장로도 그들을 공손히 대접하곤 했다.그러나 지금, 10대 검투사 중의 9명이 이미 살해당했고 남은 한 명은 목숨을 건지기 위해 존엄도 버리고 살려달라고 구걸하고 있었다.그에게 남은 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삶에 대한 의욕뿐이었다.눈앞에 무릎 꿇은 노자를 보고 이도현은 헛웃음을 지었다.“인제야 용서를 빌어?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안 들어?”“너희들이 아무런 원한이 없는 나를 다짜고짜 죽이려고 달려들었어. 그런데 인제 와서 용서해 달라고 하면 내가 순순히 넘어가 줄 것 같아?”이도현의 차가운 목소리는 노자에게 사망 신고처럼 들렸고 두피마저 저렸다.“아닙니다. 그런 거 아닙니다.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저는 그저 시키는 대로 한 것뿐, 절대 제
곧이어 음양검이 이도현의 손에 나타났으며 그가 검을 휘두르자 한 줄기 검기가 나타났다.쿵!커다란 소리와 함께 두 줄기 검기가 하늘에서 쫙 갈라졌다. 이도현의 오색 검기는 노자의 검기를 잘라낸 뒤 쏜살같이 날아갔다.쾅!또 한 번의 무거운 소리와 함께 검기가 노자의 어깨를 지나가면서 검을 들고 있는 노자 어깨를 잘라버렸다.“아...”노자의 비명과 함께 선혈이 분수처럼 어깨에서 뿜어져 나왔다. 피 연기가 하늘을 찌르며 올라갔다가 선혈 색 비가 되어 떨어져 내렸다.“신검곡도 별반 특별한 게 없네.”이도현은 아주 하찮게 여기며 말했다. 곧이어 그는 다른 한 명의 검투사 앞에 나타났다.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단칼에 검투사의 가슴을 찔렀다.푹!강대한 검기에 검투사의 몸은 곧바로 터져버렸으며 비안개가 되어 한쪽을 붉게 물들였다.이도현은 길게 머무르지 않고 공중에서 몸을 돌려 마신처럼 남은 몇 명의 무사 앞에 나타났다.음양검 검망이 크게 번쩍이더니 여러 개의 비명 소리와 같이 피가 공중에서 터져버렸다.마찬가지로 2명의 검투사가 또 이도현의 검에 피투성이가 되어 터져버렸다.“도망가...”이도현에게 아직 공격을 받지 않은 몇 명의 검투사는 새파래진 안색으로 찬 공기를 들이마셨다. 어느 분이 도망가라고 소리를 쳤는지 모르지만, 검투사들은 순식간에 각자 다른 방향으로 도망쳤다.이도현은 그들을 그렇게 그냥 놓아줄 리가 없었다. 그는 쏜살같이 달려들어 그들을 쫓아갔다.“흩어져서 도망가. 누구든지 성공적으로 도망가기만 한다면 이 소식을 반드시 신검곡 검주에게 전부 다 전해 줘. 빨리 가...”나머지 네 명에게 도망갈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한쪽 팔을 잃은 노자는 바닥에서 보검을 집어 들어 다시 한번 이도현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음양검을 마구 휘두르자 한 줄기 검기 아래 노자는 마치 썩은 나무의 조각들처럼 검기 아래서 사분오열되었다.옆에서 싸움 구경을 하고 있던 윤선아와 단이정 두 사람도 자기 후배의 사나운 기세에 깜짝 놀랐다.그녀들은 저도 모르게 입
두 명의 강자는 이렇게 바로 목숨을 잃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사람에게 전혀 반응할 틈을 주지 않았다.바닥에 널브러진 살 조각들을 보면서 나머지 8명의 검투사는 뻣뻣하게 제자리에 굳은 채 눈이 휘둥그레서 전혀 현실을 믿을 수 없었다.“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아니... 가짜야. 고무계에 이렇게 강한 사람이 있을 수가 없어. 우리 검투사를 단칼에 자를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어. 불가능해.”“당신... 당신 도대체 무슨 사람이야?”십 대 검주의 대장이 몹시 놀란 눈빛으로 단이정을 보며 음흉한 눈빛으로 질문했다.단이정은 그저 그를 힐끔 쳐다보았을 뿐, 그의 말에 상대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넷째야, 너의 사계검법이 벌써 입신의 경지에 이르렀구나. 정말 재능 하나는 우리 11명 중에서 너랑 도현 후배가 제일 대단하다니까.”“지금의 네 내공은 아무래도 나랑 첫째 선배를 뛰어넘은 것 같구나. 어릴 적에 코를 질질 짜며 울던 어린 계집애가 벌써 이렇게 무서울 정도로 컸을 줄이야.”윤선아는 웃으면서 단이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는 마치 출세한 여동생을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단이정을 바라보았으며 눈빛에는 온통 애정이 가득 찼다.단이정부터 시작해서 기화영, 양주희, 신연주, 이추영, 연진이, 그리고 일곱째, 그들은 모두 윤선아와 인무쌍 두 사람이 배양한 것이다.비록 선배였지만 스승이라는 자가 나 몰라라 하는 바람에 뒤에 몇 사람의 무술은 모두 윤선아와 인무쌍이 가르쳐주고 전수해준 것이었다. 그러기에 스승님이랑 다를 것이 없었다.그래서 윤선아와 인무쌍도 후배들을 어린아이처럼 사랑하고 아꼈으며 친동생처럼 보살폈다.“그럴 리가요 선배. 아무리 제 내공이 진급하였다고 해도 그건 모두 둘째 선배와 셋째 선배가 가르쳐준 덕분이에요.”두 자매는 신검곡 나머지 8명의 검투사를 무시한 채 수다를 떨고 있었다. 이에 안 그래도 깜짝 놀란 검투사들은 순식간에 화가 치밀어올랐다단언컨대 신검곡은 고무계에서 일품인 존재였다. 십 대 검투사는 더구나
이도현이 심경 회복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 때, 멀지 않은 곳에서 윤선아와 단이정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경계를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자그마한 일이라도 이도현에게 영향을 끼칠까 봐 귀로 사방을 듣고 눈으로 팔로를 지켜보았다.선후배 세 사람이 이토록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을 때, 윤선아가 갑자기 미간을 찡그리며 산골짜기 밖의 먼 곳을 바라보았다.“사람이 오고 있어.”“그들이 죽으려고 찾아든 것이 아니길 바라네요.”이쁜 단이정의 얼굴에는 서리가 꼈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수십 명의 무사가 산골짜기 앞에 나타났다.열 명. 모두 성급 경지였고 몇몇은 이미 영급 경지에 이르렀다.그들은 이도현을 보자마자 사방으로 흩어졌으며 입구를 막은 채 산골짜기를 포위하였다.한 노자가 앞으로 나서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아가씨 두 분, 우리는 오늘 이도현만 찾으러 온 것이기에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얼른 떠나가.”말을 하면서 그의 기세가 밖으로 흘러나왔으며 순간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변했다. 그는 마치 한 마리의 맹수처럼 사람에게 몹시 무서운 느낌을 주었다.하지만 윤선아와 단이정은 그의 기세를 보고도 전혀 겁을 먹지 않았다. 그녀들은 앞에 있는 사람을 한번 훑어보고는 똑같이 차갑게 대답했다.“당신들은 뭐 하는 사람인가?”노자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신검곡! 십 대 검투사! 검주의 명을 받아 이도현을 잡아서 신검곡으로 데려가 벌을 받게 하러 왔다.”“신검곡! 하하! 난 또 어떤 곳인가 했네. 고작 그런 하찮은 곳이었네. 자기들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지금 이렇게 오지랖을 부리는 거야? 참말로 웃겨.”“웃기는 것이 아니라 뻔뻔한 거지. 우리 후배를 잡으려고 하다니. 그럼 당신들은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단이정이 냉랭하게 말했다.“두 사람이 누군지는 내 알 바가 아니다. 검주는 우리더러 이도현을 데려오라고 했다. 가로막는 사람이 있으면 모두 죽인다.”노자가 말했다.“당장 꺼져. 난 지금 너희
같은 시각 이도현은 공작제국에서 나온 뒤 두 선배를 따라 은밀한 산골짜기 속으로 들어갔다.“후배 나랑 둘째 선배가 사수해 줄 테니까 얼른 칠색동백꽃을 복용하고 정제해 버려.”“이 칠색동백꽃은 심경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어. 정제한 뒤면 네 심경 문제도 영원히 해결될 거다. 그러면 앞으로 다시는 내공이 너무 빨리 진급된 것 때문에 심마를 일으키는 일도 없을 거다.”넷째 선배 단이정이 말을 꺼냈다.“이런 일이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어. 전에 후배가 심경 문제 때문에 스승님의 말을 듣고 인간 세상으로 가서 심경을 다스렸는데 어쩌다가 우연히 공작제국이랑 원한이 생겼고 또 마침 공작사의 칠색동백꽃은 특별히 심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다.”“공작제국의 이 동백꽃은 공작사에 오백여 년간 소중히 보장하고 있었다. 그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걸 얻으려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공작사의 실력이 너무 강해서 강제로 뺏는 것은 절대 불가능했지.”“그사이에 많은 사람이 각종 보물을 들고 공작사랑 거래하고 싶어 했지만 공작사는 승낙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손쉽게 얻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전에 나는 인연 같은 것을 전혀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정말 믿게 되었다. 공작사에 오백 년 동안 보존되어 온 보물이 후배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네.”“이 녀석아. 네 넷째 선배의 말이 맞아. 우리가 사수해 줄 테니까 얼른 복용하고 정제해 버려. 이 물건은 뱃속으로 넣어야지 안심이 돼. 아니면 이걸 탐내는 사람이 계속 있을 거다.”말하고 보면 이 일도 우연이었다. 당시 단이정은 그저 한마디 해서 공작사의 스님들을 자극하려는 생각이었다.하지만 그녀의 말이 현실이 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이도현은 손에 든 옥합을 보면서 두 선배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는 자리를 찾아 다리를 굽히고 앉았다.“그럼 선배님들 잘 부탁드립니다.”“우리 앞에서 겸손 떨지 말고 얼른 정해 시켜.”윤선아는 이도현을 나무라며 말했다.그 뒤 단이정과 함께 훌쩍 날아올
만약 진왕이 성공적으로 아바마마가 힘들어하는 심경 문제를 해결해 드린다면 기필코 아바마마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계승자를 선정할 때 그는 남들보다 기회를 조금 더 얻을 수 있었다.하지만 공작사가 이토록 무능할 줄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공작사가 자기의 보물을 잘 지키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 것 때문에 진왕은 화가 잔뜩 났다.그건 마치 자신이 사랑하는 물건을 남한테 뺏긴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찾아와. 당장 가서 찾아와... 젠장. 가서 이도현을 찾아내. 찾아서 내 앞으로 데려와...”진왕은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진왕님,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이도현은 아직 고무계에 있으니 그를 찾기는 쉽습니다. 칠색동백꽃도 그의 몸에 있으니 그놈을 찾아내기만 하면 쉽게 가져오실 수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자미각 각주 지유권은 얼른 진왕을 달래며 말했다.진왕은 마치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아이처럼 소리를 지르며 자기의 불만을 표출하였다.“닥쳐! 당장 가서 그 이도현이라는 놈을 내 앞으로 잡아 와. 칠색동백꽃을 못 보면 마음이 놓이지 않아. 얼른 가. 자미각의 사람들 다 같이 가.”“가봐. 가서 사람을 잡아 와. 만약 칠색동백꽃이 없으면 자네 자미각도 살아남을 생각하지 마. 얼른...”진왕은 크게 소리 지르며 지유권의 코트 멱살을 확 잡아당겼다. 그는 자미각의 각주를 치켜들어 자기 앞으로 끌어오고는 침을 지유권의 얼굴에 막 튀기며 욕설을 퍼부었다.지유권은 안색이 확 어두워졌지만 그런 취급을 당하면서도 감히 화를 내지도 못한 채 그저 눈 뜨고 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살가운 미소까지 지으면서 얼굴의 침을 닦지도 못했다.“진왕님 노여움을 가라앉히십시오. 노여움을 가라앉히십시오. 저희가 최대한 빨리 이도현을 찾아내서 진왕님 앞에 데려오겠습니다!”“얼른 가...”진왕은 지유권을 세게 밀쳐내면서 크게 소리 질렀다.“네! 네! 당장 가보겠습니다.”지유권은 급하게 대답하고는 아직 어안이 벙벙해 있는 장로 호법들에게 눈치를
진왕의 말을 듣자 자미각의 장로들은 순식간에 입이 떡 벌어졌다.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일이 너무 일치하게 딱 맞아떨어졌다.이도현이 공작사에서 칠색동백꽃을 가져가자마자 진정이 동백꽃을 얻으러 공작사로 가겠다고 했다. 게다가 장로들에게 말을 대신 전해달라고 했다.조금 전 진왕이 이도현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으면 안 되었다.장로들은 세상에 이렇게 우연인 일이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다.“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진왕은 지유권이 미간을 찌푸리는 것을 보더니 물었다.지유권이 깜짝 놀라는 것을 본 진왕은 상대방이 자신을 거절하려고 하는 줄 알았다.“진왕님. 아직 소식을 못 들었나 본데 공작사의 칠색 동백꽃은 이미... 이미 공작사 안에 없습니다.”지유권이 말했다.“뭐? 공작사 안에 없다고? 왜?”진왕은 안색이 확 바뀌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진왕님. 얼마 전에 이도현이 공작제국에서 한바탕 난리를 피운 적이 있습니다. 그때 공작상제의 목숨을 부지하고 조용히 넘어가려는 차원에서 공작사의 스님께서 칠색동백꽃을 이도현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그래서 칠색동백꽃은 이미 이도현의 손안에 들어갔지 더는 공작사 안에 없습니다.”“뭐라고? 젠장... 어떻게 이럴 수가.”진왕의 안색은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는 자리에서 툭 일어서더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젠장... 무능하기는. 공작사의 빤대머리들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할 수가 있어. 자기네 보물을 다른 사람에게 뺏기다니. 무능하다. 무능해...”진왕은 노발대발하며 자기 앞에 놓여있는 걸상을 세게 찼다. 그는 마치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맹수처럼 분노를 터뜨리고 있었다.칠색동백꽃은 그에게 무척 중요한 것이다. 이건 그가 앞으로 대진제국의 주인이 될 수 있는지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그의 아바마마, 지금의 대진황제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는 황위에서 물러나 전심 성의껏 무도를 수련하고 싶었다. 그래서 근 2년 동안 그는
“하지만 그 사람의 후세가 태허산의 사람이랑 인연을 맺었다니. 재밌네. 참 재밌어.”지유권은 진왕의 말을 들으면서 의견을 한 마디도 내뱉지 못했다. 그는 옆에서 고분고분 말을 들으면서 진왕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린 뒤에야 입을 열었다.“진왕님. 이도현이라는 놈 실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상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상대하기 쉽지 않다고? 하하하...:진왕은 갑자기 대소하였으며 말투 속에는 대수롭지 않음이 가득 찼다.“상대하기 쉽지 않다니. 이 천하에 우리 진씨 가문 사람이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은 없다.”“그건 자네들이 너무 약해서 그래. 그러니까 그자가 무서운 거야. 세속계에서 온 자식이 무서우면 얼마나 무섭겠어? 아무리 태허산의 제자라고 한들 어쩌겠어?”“태허산이 아무리 세다고 해도 그건 세속계에서나 그렇지. 고전 시대 태허산에 남겨진 그 대전이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고 풀 수 없는 게 아니었다면 태허산이라는 곳은 진작에 사라졌을 거다.”“무도가 몰락한 곳은 아무리 강자가 나타나봤자 얼마나 강하겠어?”“자네들은 고무계의 사람이면서 세속계의 사람 때문에 이토록 겁을 먹다니. 그러고 보면 자네들도 몰락했네.”“당신들은 우물 안의 개구리야. 볼 수 있는 곳이라고는 그저 손바닥만 한 하늘이지. 당신들이 지금 생각하는, 인식 속에 있는 강대함이 그저 작디작은 시발점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진왕의 말에 자미각의 장로들은 눈빛이 저도 모르게 초롱초롱해 졌다. 그들은 마치 전에 접하지 못했던 얘기를 듣는 것만 같았다.진왕의 말에 의하면 그들이 생각하는 수련 경지는 장로들의 인식한 것과 차이가 있었다. 마치 장로들이 알고 있는 수련 경지 뒤에 더욱 높은 경지들이 있는 것만 같은 말투였다. 수련의 공법 또한 지금의 레벨을 훨씬 능가하는 수련공법이 존재했다.“됐고 난 이 일에 별 관심이 없다. 세속계에서 온 자식한테는 더더욱 관심이 없다. 옥새의 일은 자네들이 최대한 빨리 해결해. 만약 이도현을 잡았으면 나한테도 알려 줘. 난 곤윤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