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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만약 그들이 계속 이어서 말했다가는 다음 단계에 이도현이 지 황제를 어떻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들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황제 또한 겁에 질렸다! 그는 아픔을 참으며 이를 악문 채 말했다.

“당신… 당신 대체 어쩔 심산이야?”

“원하는 거 말해! 내가 그대로 해주면 되잖아! 왜 날 이렇게 다치게 하냐고!”

지황제가 억울한 듯 말했다.

‘아니 나도 황제인데 이 정도면 된 거 아닌가…이건 너무 심하잖아.’

“그래요. 진작 이렇게 말할 것이지. 그러면 치아가 떨어져 나갈 일도 없었을 거잖아요. 그러게 누가 센척하래요? 봐요! 다쳤죠?”

이도현은 지황제가 폭주할 만한 말을 내뱉었다.

“난 당신들에게 속하지 않는 물건을 되찾으러 왔어요. 그리고 수십 년 전, 염국 남궁 세가가 학살당할 때, 거기에 당신들의 사람도 있었죠! 이제 제가 빚을 받으러 왔습니다!”

그 말을 들은 지 황제는 깜짝 놀랐다. 그는 오래전의 그 일을 다시 떠올리면서 이도현을 향해 입을 열었다.

“당신 남궁 가문의 사람인가?”

“아니지… 남궁 가문에 사람이 더 있을 리가 없어. 자식이라곤 하나 있는 것 같던데 당신은 그 나이가 아니잖아.”

그 말을 듣던 이도현은 발에 힘을 주며 지 황제더러 말조심하라는 사인을 주었다.

“이 일은 나하고는 상관 없는 일이야. 이게 다 지난 세대 지황제가 저지른 일이라고!”

그러자 지황제가 다급히 말했다.

그는 속으로 울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아니 이런 일로 올 거면 다른 사람을 찾아가 복수해야지. 나하고는 뭔 상관이 있다고 이러는 거야. 내 이 황위도 계승된 거고, 나는 지난 세대 황제하고도 직계 사이가 아닌데.’

그가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거도 지난 세대의 지황제 아들 때문이었다. 서로 황위를 쟁탈하려고 싸우다가 결국에는 가장 마지막에 그한테 그 기회가 주어진 것이었다.

원래는 큰 이득을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빚이 있는 거였다니.

즉 말 그대로 그는 남궁 가문의 일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오늘 치아까지 빠진 상태였다.

“그 쪽과 상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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