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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남궁 가문?”

그 말에 노귀는 잠시 안색이 어두워지며 오래전 일을 다시 회상했다.

그러고는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이마를 찡그리며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너…. 그 남궁 가문 그놈의 제자야?”

말하면서 이미 손바닥은 이도현의 가슴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이 한 방은 이도현도 피하지 않고 가슴에 심한 타격을 입었다.

“허허, 이 잡놈아, 너 큰일 났어! 난 또 남궁 소이의 제자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별거 아니잖아! 어때, 내 손맛이, 견딜 만해?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해봐, 안 그러면 곧 네 내장이 뒤틀릴 텐데, 그때는 이미 늦어서 아무 말도 못 할 거야!”

마침내 한 수를 성공한 노귀는 매우 뿌듯해했다.

방금 이 한 방으로 그는 모든 힘을 쏟아부었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도현은 당연히 곧 쓰러질 것이다.

하지만 사고는 반드시 일어나는 법!

뜻밖에도 이도현은 생각만큼 고통스러워하며 바닥에 쓰러지지 않았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무덤덤하게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너….”

노귀가 조금 놀란 듯했다.

“다 끝났지? 이제 내 차례야!”

이도현이 놀리듯이 말하며 노귀의 가슴에 주먹을 크게 한 방 날렸다.

쾅!

요란한 소리와 함께 노귀는 전혀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한 채 그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끼고 거의 질식할 것 같았다.

그의 곱사등 같은 몸은 자기도 모르게 수십 걸음 뒤로 물러서서야 다시 멈추었다.

그는 충격에 고개를 들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너…. 너도 왕계….”

현장 분위기는 그곳에 있던 고수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고 심지어 장천 전신도 깜짝 놀랐다.

문 어르신 곁에 있던 이 하수인, 노귀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그도 잘 알고 있었다.

향진성에서 무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의 무술 실력은 확실히 10위권 안에는 들었다.

하지만 노귀 같은 고수도 이 새파란 어린놈의 주먹질에 뒤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건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자 문 어르신의 얼굴이 더욱 추악해졌는데 오늘 일은 그리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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